올해 대학 간 트수입니다.
제 학교가 학번 뒷자리 똑같은 선배랑 같이 밥먹고 그러는 문화가 있어서 저희 학과 여선배님하고 3월에 처음 만나서 같이 만나서 밥만 먹을줄 알았는데 선배님이 디저트도 먹고 노래방도 갔다오고 그랬었습니다.
저는 그냥 선배님이 챙겨주는건줄 알고 한두번 만나겠거니 했는데 매달 밥먹고 디저트먹고 그러는 식으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여러 가지 말하다가 물 흐르듯이 한달에 부모님한테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받냐 이런 얘기가 나와서 제가 경제적 상황이 안좋아서 용돈같은걸 제가 벌어서 써야겠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했었습니다.
선배님이 제가 불쌍했는지 자기가 밥 자주 사주겠다고 하시면서 챙겨주겠다고 하셨어요.
아마 그래서 매달 만나게 된 것 같은데 솔직히 계속 얻어먹고 그러기에 부담스러워서 한 번은 제가 사겠다고 했더니 선배님이 돈 많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챙겨주실려고 하더라고요.
카톡에서도 선배님이 갠톡으로 저 부를 때 우리 OO이~ OO 여기 맛있다는데 또 먹으러갈래?~ 이렇게 부르시면서 저 챙겨주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애할 마음이나 그런건 없고 그냥 좋은 감정 가지고 친하게 지냈으면 하거든요.
요약하자면 저는 선배님이 챙겨주는게 부담스럽고 선배님은 절 챙겨주실려고 하는데 서로 감정 안상하게 대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네요.
이런 글 쓰는건 처음이라 두서없이 글썼을수도 있는데 감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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