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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개강일기] 공주녀 #2

죽순_
2023-09-23 00:33:25 159 10 17

tmi)

그동안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조원이랑 노느라 잘 몬왔는데

썰은 마구마구 생성 해왔읍니다.


---


이전글

공주녀 1탄 읽고오면 이해가 빠릅니다.

https://tgd.kr/s/badmouth1/69495126?search_type=titlecont&search_term=%EA%B3%B5%EC%A3%BC


---


#0.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근데 비가 주룩주룩 왔다... PoroSad )

내 생일이기도 하고, (근데 찐따라 잘 안챙김 ㅇㅇ)

학교 행사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1.

우리 학교 행사는 조장, 부조장을 제외한 

랜덤(학번, 과)으로 조를 꾸려서 어울리곤 하는데,

당연히 내가 최고학번... '화석'이었다.



#2.

학교에 등교해 동기 화석들끼리 모여서 인사를 나누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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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후배짤 쳤는데 이런거밖에 없었음...)


" 죽순 선배!! 안녕하세요~! "

우리 과 회장 후배가 반갑게 인사했다.



#3.

사적인 관계는 없지만, 내가 교생실습할때

응원차 학교 방문했을 때 얼굴을 텄던 기억이 있다.

평소에 인사를 잘 안했는데...

오늘 운수가 좋다. 이번 행사엔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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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격적으로 학교 행사가 시작하기 전,

이번 학기에 막학기로 복학한 '공주녀'를 만났다.

(지금은 '공주'말투 안쓰더라... 철들었음)



#5.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던 중 그런 얘기가 있었다.


" 나 사실 학교 자퇴할려고 했어 "


"응?" (진짜 몰라서 물어봄)


" 근데 너가 많이 도와줘서 그냥 다녔어..ㅎ "


"엥 내가?" (진짜 기억안남)


" 너가 과제 많이 도와줬잖아~ "


"아~ 그랬지" (기억났음...)



#6.

실제로 공주녀는 머리가 나쁜건 아닌데,

흥미가 없는건지, 공부를 잘 안해서

과제를 나한테 많이 물어보곤 했었다.

나는 호의로 과제물들을 많이 공유해주곤 했다.



#7.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조원들과 함께 있는데, 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죽순아 이거 너 먹어 "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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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녀는 하늘보리를 나에게 하나 건네주었다.


" 2+1 이라서~ "

라는 말과 함께 공주녀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

.

.

오늘은 쌀쌀한 가을이었고,

보리차는 하나도 쌉쌀하지 않았다.



---



p.s

이번 3일간의 행사가 끝나고


저번 글에 등장한 아이돌후배 (이하 아이돌녀), 

김채원 닮은 후배 (이하 채원녀), 

공주녀, 

카리나 닮은 다른 과 친구 (이하 카리나녀)


에 대한 제 각색이 포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뭐 부터 적어야할지 몰라 일단 시간 순서대로 맨 처음 일어난 일(첫째날 오전)을 적었습니다...


먼저 보고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badmouthGAE badmouthCHOO 와 함께 댓글에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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