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그동안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조원이랑 노느라 잘 몬왔는데
썰은 마구마구 생성 해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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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녀 1탄 읽고오면 이해가 빠릅니다.
https://tgd.kr/s/badmouth1/69495126?search_type=titlecont&search_term=%EA%B3%B5%EC%A3%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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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근데 비가 주룩주룩 왔다... PoroSad )
내 생일이기도 하고, (근데 찐따라 잘 안챙김 ㅇㅇ)
학교 행사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1.
우리 학교 행사는 조장, 부조장을 제외한
랜덤(학번, 과)으로 조를 꾸려서 어울리곤 하는데,
당연히 내가 최고학번... '화석'이었다.
#2.
학교에 등교해 동기 화석들끼리 모여서 인사를 나누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구글에 후배짤 쳤는데 이런거밖에 없었음...)
" 죽순 선배!! 안녕하세요~! "
우리 과 회장 여후배가 반갑게 인사했다.
#3.
사적인 관계는 없지만, 내가 교생실습할때
응원차 학교 방문했을 때 얼굴을 텄던 기억이 있다.
평소에 인사를 잘 안했는데...
오늘 운수가 좋다. 이번 행사엔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4.
본격적으로 학교 행사가 시작하기 전,
이번 학기에 막학기로 복학한 '공주녀'를 만났다.
(지금은 '공주'말투 안쓰더라... 철들었음)
#5.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던 중 그런 얘기가 있었다.
" 나 사실 학교 자퇴할려고 했어 "
"응?" (진짜 몰라서 물어봄)
" 근데 너가 많이 도와줘서 그냥 다녔어..ㅎ "
"엥 내가?" (진짜 기억안남)
" 너가 과제 많이 도와줬잖아~ "
"아~ 그랬지" (기억났음...)
#6.
실제로 공주녀는 머리가 나쁜건 아닌데,
흥미가 없는건지, 공부를 잘 안해서
과제를 나한테 많이 물어보곤 했었다.
나는 호의로 과제물들을 많이 공유해주곤 했다.
#7.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조원들과 함께 있는데, 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죽순아 이거 너 먹어 "
"엥?"
공주녀는 하늘보리를 나에게 하나 건네주었다.
" 2+1 이라서~ "
라는 말과 함께 공주녀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
.
.
오늘은 쌀쌀한 가을이었고,
보리차는 하나도 쌉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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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번 3일간의 행사가 끝나고
저번 글에 등장한 아이돌후배 (이하 아이돌녀),
김채원 닮은 후배 (이하 채원녀),
공주녀,
카리나 닮은 다른 과 친구 (이하 카리나녀)
에 대한 제 각색이 포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뭐 부터 적어야할지 몰라 일단 시간 순서대로 맨 처음 일어난 일(첫째날 오전)을 적었습니다...
먼저 보고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badmouthGAE badmouthCHOO 와 함께 댓글에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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