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많이 얘기했던 거 같음.
아무리 시청자들이 가끔씩 급발진해서 쓰레기 같은 말을 하고 방송 분위기를 망치고 채팅창 곱창내도
그래도 계속 봐왔던 충성층 시청자들이니까 계속 계속 얘기를 하고,
가끔은 좀 화가 나도 임시 차단에서 계속 멈춰왔던 거 같은데
왜 말이 안 통하는거지??
내 방송 자체가 좀 자유로운 분위기였기도 했고..
페북인스타 트게더에서도 오래 소통하고 하다보니까
내 방 시청자들과 내가 서로 친목감이 좀 다져진 건 알고 있음.
친목질은 밴해야 된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내 방송 봐준 사람들이기도 해서 내가 얘기를 먼저 하고 싶을때도 있고,
어쩔 땐 컨텐츠가 되기도 해서
가재맨님이 몇몇 시청자나 매니저들이랑 재밌게 노는 것처럼
어느정도는 나도 같이 게임도 하고, 아는 척하고 그러는데
오늘같은 상황이 계속 생기는 걸 보니까 뭔가 계속 이래도 되나 싶네
분명히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게임에 집중하면서 이것저것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갑자기 누가 자기가 뭔 일 있었다 그러고,
시청자끼리 서로 넌 야근하잖아 넌 뭐 교양어쩌고 하잖아 이러면서
하루종일 지들 단톡방 마냥 친목질 하면 내가 방송을 어떻게 함..?
이게 뭐 방송이긴 한가...?
뭔 스타크래프트 채팅 준위 소위, 연봉얘기하면서 어그로 끄는 것도 아니고..
오늘도 롤체 PBE 9시즌 하면서 롤체 관심있던 사람들이
평소에는 내 방송에 잘 안 왔다가 오늘 처음/간만에 와갖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게임 얘기도 하려는 상황이 생기길래,
간만에 새로운 아이디들도 보이겠다 겜 집중하면서 PBE 좀 같이 알아가야겠다 싶었지.
내 원래 시청자 중에도 롤체 콘크리트 몇몇이 있었으니까 걔내들도 얘기하자면 할 수 있었고.
근데 어느새 정신차려보니까 지들끼리만 아는 얘기하면서
오히려 롤체에 관심있는 시청자가 롤체에 관련된 채팅을 치려는 걸 더 어렵게 만들면 어떡하냐?
이러니까 유입이 없잖아..
겜하는거 모르겠으면 좀 알아오거나 차라리 물어보든지..
그냥 방송화면에 보이는 거에 대해 얘기라도 하든지,
말을 아예 하질 말든지..
어차피 취미로 하는 방송, 내가 돈에 미친 건 아니지만 양심이 있으면 딴소리 할 때 도네이션이라도 쓰든지..
롤체에 대해 얘기하기 어렵고, 싫었으면 걍 본인한테 맞는 게임을 할 때 오면 되는 걸
내가 뇌비우고 종겜 스토리 밀거나, 디아4 닥사하는 것 같은 상황도 아닌데 왜 그러는거임?
차라리 채팅을 안 치는 게 나을 정도야.
내 방송에서 겜얘기로는 할 말이 없고, 그냥 보기에는 재미없으면 걍 내가 방송을 안 하고 말지
내가 먼저 떡밥을 던졌거나,
뭐 이것저것 혼란하고 루즈해진 상황이라 온갖 드립이 난무하는 거
그런건 나도 괜찮음
근데 니들이 자꾸 아무때나 나한테, 그리고 서로한테 지들만 아는 얘기로 그러는 건
다른 방송에서는 도네이션으로 하더라도 시청자들한테는 일기장은 왜 쓰냐면서 욕먹고,
방송인한테도 방송분위기 흐린다고 밴당할만한 사안임
본인 얘기를 하고 싶거나, 나랑 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싶으면
내 페북이나 인스타에 댓글/메세지를 이용하거나, 트게더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내가 알아서 그런 떡밥을 뿌리고 있는 상황에,
노래 틀거나 저챗같이 내가 진행을 하고 있을 상황에 그런 채팅들을 치면 될텐데
내가 뭔 겜을 하든간에 걍 지들 일기장 쓰고, 채팅하면
그냥 말그대로 단톡방을 걍 파서 니들끼리 노는 게 맞지 내가 방송을 왜함
심지어 오늘도 내가 경고를 먼저 안 한 것도 아님
롤체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채팅창을 보니까 내가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길래
그렇게 친목질 채팅은 좀 치지 말라그랬어
누가 뭔 얘기를 하는건지 나도 모르겠으니까
겜할 땐 겜 얘기나 하자고 말 분명히 했음
근데 거기서 안 멈추고 또 다른 애가 그 얘기를 또 하고,
어차피 난 이 겜 모르는데요? 님 어차피 계속 못하던데요? 글씨가 넘 작아서 모르겠는데요?
이 지랄하면서
아까 그 누가 뭔 일이 있었다는데 어쩌고 채팅창이 그 얘기로 또 가득차서
난 그 얘기가 처음에 어디서 시작한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음
그래서 그냥 짜증이 확 나서 껐음
거기서 또 얘기해봤자 1시간만 지나도 또 지들끼리 다른 얘기했겠지
아니면 걍 방송곱창났거나.. 그냥 내가 끄는 게 맞지
평소엔 이런 것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별 생각 안 들었는데
뭔가 내가 참을 수 있는 인내심 게이지가 매일매일 조금씩 오르다가 오늘 한계치를 넘어간 것 같음
난 내가 게임할 때 같이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내가 뭔가를 하는 모습을 같이 공유하고
그럴라고 그냥 돈 안 되더라도 방송을 계속 해왔던 거 같은데
지금은 내가 왜 방송을 하고 있나 싶을 정도네
내가 이렇게까지 글을 써서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될까?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어?
암튼 예 여기까지 말하겠음다
자제 좀 해줘라
잠이나 자고 혼자 디아나 해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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