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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들어봐 [일상] 내가 교회를 안가게 된 썰

사키
2023-06-07 23:31:48 37 0 0

안녕하세요

아버지가 목사여서 태초부터 하나님을 믿으면서 지냈어요

진짜 어느정도냐면 아버지가 다른 지역의 교회로 전출가게 되면 그곳으로 이사를 가야할정도로

다른사람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존경하는 목사셨기에

저는 아버지 뒤를 이은 목사가 되고 싶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만큼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녔죠


교회를 가는게 하나님을 믿는다기보단 그냥 재밌고 일요일마다 간다는게 신기했던거 같아요

같이 노래도 부르고 같이 어울리고 같이 즐기면서 그렇게요


저는 그렇게 초등학생 중학생때도 친구들이랑 같이 가자고 할정도로 좋았었죠


친구랑 같이 놀러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왜 제가 그런 재밌는 교회를 안가게 되었냐고 이상하게 생각할거에요

저는 절대 그러지 않을거 같았는데 말이죠


그게 고등학생때였던거 같아요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런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에 있다가 주말에 집에 오는데

집에 오면 쉬고 싶고 놀고싶고 그런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교회를 가자고 하는 친구가 있는거에요

처음은 그래 가자 가서 스트레스 풀고 하는거지 자 가보자


그런데? 점점 쉬고 싶은 하루가 더 중요하게 생각된거에요

그래서 친구가 교회안가? 라고 물었을때 거절했어요

오늘은 쉬고 싶다고 오늘은 미안해 오늘은 못갈거 같아


친구는 매주 나한테 교회가자고 압박했고

친구는 건들이지 말아야 하는걸 건들이고 말았죠


너 교회 안오면 친구도 아니야


교회를 안가면 친구를 잃는다?


그게 무슨말이야 못가는것도 안가는것도 내가 정하는건데

왜 그러는건데 뭔가 두렵더라구요


교회를 가는사람들은 다 저런사람들인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 저런사람들인가?


교회를 안간다고 하나님을 안믿는건가?

친구를 잃었고 그 날부터 교회를 가자고 물어보지 않았다


그날부터인가 교회를 안가게 되고 같은 고등학교 친구도 아닌 중학교 친구인데 뭘

교회 안간다고 친구도 아니다? 


정말 최악이다 교회는 그런곳이다 라고 느끼게 된 날이었다


내가 교회를 안가게 된 썰을 마칩니다.


( 뭐 현재는 가끔 교회를 가요 가끔 그냥 스트레스 받으면 교회를 가는거 같아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당시 저는 그런 마음이었던거 같아요 그런 마음이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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