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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들어봐 [유머] 푸드트럭 알바를 한썰

사키
2023-05-28 20:06:00 106 0 0

푸드트럭 알바를 하게 된 계기는 작은형이 푸드트럭을 시작하면서다


물론 알바라기보단 그냥 따라가서 같이 일 도와주는 느낌이에요.

시간당 만원을 받긴했는데

당시에는 닭꼬치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을 하였죠,

뭐 축제나 행사에 따라다니면서 판매를 했었지요.

한번은 아파트 단지안에서 푸드트럭을 놔두고 판매를 했는데

초벌을 준비한건 300개 그날 판매했던 닭꼬치는 40개 개 망했죠 ㅋㅋ


뭐 푸드트럭이 매일매일 잘되면 말이 안되는 것이었기에


괜찮아 다른곳에서 열심히 해서 팔면되지


한번은 2017년 지스타때 일이었어요.

끔찍한 하루였어요.

제가 본 사람중 그 날만큼 사람 많은건 처음이자 마지막은 아닌데 처음이었어요

젊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닭꼬치를 사는데 옆에선 빨리 하라는데 천천히 하라고 하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정말 미쳐 날뛰는 날이었죠

그것도 주말이 끼여있는 날이었어서 얼마나 많은 닭꼬치를 판매했던지 5일인가 했는데 3천만원을 벌게 되었죠

작은형도 역대급이라고 할정도로 바쁜 하루하루였어요

왜냐하면 저는 하루 끝나면 집으로 가면서 닭꼬치 냄새나는 옷을 입고 지하철타고 집으로 가야했으니

얼마나 눈치가 보이고 그렇습니까 그런데 다음날 또 똑같은 옷입고 가야하고 어우 증말 끔찍한 하루하루였습니다.

뭐 지나가고 나면 추억이라고 뭐 그것보다 더 힘든 곳이 있겠냐 라고 생각한 저는 후회하고 말았죠


코엑스에서 잇더서울 푸드트럭 행사 그것만큼은 저는 정말 끔찍 그자체 아니 지옥 그자체였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총 12일간 하는 행사였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하는 행사였기에 사람 수를 세는게 어려울 정도였지요

이게 크리스마스 까진 버틸만 했어요 사람수도 적었고 아 이정도면 충분히 가능하겠다 쉽네 ㅋ

그 말... 하... 진짜 왜 했을까

크리스마스 이브 겨울이잖아요 가스통이 얼어요 사람이 넘쳐나는데 초벌을 해야하고 고기를 준비해야하고

하는데 가스통이 얼어서 밖으로 나가서 가스통을 흔들어서 가스를 녹여야 하는데 이게 무겁기도 하고

얼마나 지칩니까 아침 6시에 나가서 준비하고 9시부터 판매시작해서 밤 10시까지 해야하는데 

지치기도 하는데 사람은 많고 웃어야하고 노래는 연예인들 노래하는데 쳐다보지도 못하고

손님은 닭꼬치 달라하고 이게 사람이 언제 줄지? 를 생각을 못해요 끝날때까지 사람이 많거든요

이런걸 31일까지 아직 6일이나 남았다고? 이걸 어떻게 버티냐 에효

라면서 판매를 했죠

사람이 어떻게 사진 보면 알듯이 사람들이 미친듯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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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한게 조금 있긴한데 진짜 압사당하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진행요원들이 다들 줄 정리하고 다 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먹을 공간이 있고 정리하는데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마지막날에 정말 기뻤어요

작은형 : 자 우리모두 마지막날까지 잘 왔어 마지막까지 우리 즐기면서 끝내자 우리 할수있어 가자


진짜 아침에 화이팅 하면서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뭐 사람이 사진처럼 있었는데요. 너무 기쁜게 오늘이 마지막이고

이제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진 않았어요 힘든데 안힘들어 ㅋㅋㅋ


31일 끝이 났고 카운트다운을 코엑스 건물에 숫자가 나오면서 다들 박수치고 끝나는데 얼마나 힘들고 재밋었으면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힘든 만큼 12일동안 끝날때마다 밤에 밥을 먹는데 돼지 두루치기를 12일동안 먹는데

너무 맛있었고 재미었습니다. 

또 여기로 오라고 한다? 무조건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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