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수심 0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지난 겨울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된 2살 연하 여자 동료와 썸타게 되었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사귈때 부터 걱정했던게 여자친구가 기독교 신자였던 것입니다.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술을 입도 안되서 알게되었구요

저는 무교이기도 하고 뼈속까지 이과생이라 그런지 종교를 믿기 힘들더라구요 오히려 비판했던 적이 많죠

서로 좋아하면 별로 상관없겠지 하면서 세달 넘게 연애를 잘 해왔지만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랑 계속 사귀려면 저를 기독교신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군요 너무 좋아해서 같이 교회다니고 결과적으로 천국가자고 뭐 이런얘기를 합니다

울먹거리면서 전도하길래 일단은 나가보겠다고하고 무마했지만 혼자 고민해본 결과 제가 기독교 신자가 될것같진 않네요

며칠뒤에 교회는 못다닐거같다고 그냥 지금까지처럼 지내면 안되겠냐고 라고 했는데 소용없네요

결국 제가 교회를 안다녀서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기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종교이외에는 별다른 마찰없이 너무 잘지내와서 헤어지고도 그냥 교회다니고 다시만날까 고민도 했지만 주변에서도 잘 헤어졌다고하고 고민이네요

종교와 정치는 안맞으면 끝장이라고하는데 아재 생각은 어떤가요

신청곡은 박진영-대낮에 한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