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쨩사랑배달부_부르릉님 안녕하세요! 화이트데이 관련 사연이 있어서 3번째 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럼 서론없이 바로 갑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쯤에 1년정도 사귄 여친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없습니다.(눈에서 땀이..)
중2 말부터 사귀어서 중3때 같은반이 되어 잘지내다가 졸업을 하였고 저는 지역내에 있는 공업고등학교로 여친은 외지의 조리고등학교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만날시간이 주말밖에 없었고 저는 화이트데이가 낀 주말에라도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빠르게 주말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꽃샘 추위임에도 옷을 얇게 입었던 탓인지 기침과 함께 열이 39도를 찍더니 급기야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울고싶을 정도로 슬펐습니다. 안그래도 멀리 떨어져서 보고싶어 미칠 것 같은데 못본다니...너무 슬퍼서 병원밥도 안넘어갔습니다.(사실 맛없어서) 그렇게 무료하게 입원실에서 멍하니 누워있던 찰나 여친이 눈앞에 나타난겁니다!! 핸드폰을 두고온 상태여서 알려줄 수 없었음에도 찾아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보고싶었던 마음이 벅차올라서인지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ㅠㅠ 그렇게 여친은 면회시간이 다 될때까지 저와 함께있어 주었고 학교로 돌아가야하는 다음날 까지 절 찾아와 챙겨주었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사랑한다는 한마디와 포옹을 해주고 그렇게 다음주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다음주에는 평범하게 만나서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평범하게 웃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전 그때 '평범한게 이렇게 좋은거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랑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제가 이번주 일요일에 기능사 실기시험을 봅니다. 응원한마디만 해주세요!
신청곡은 스탠딩 에그 - 오래된 노래 입니다!
후긴과무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