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어두운 땅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매일 소원을 빌던 소녀에게 누군가 찾아 왔습니다
자신을 신이라 소개한 그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밖으로 나가고 싶니? 너에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를 줄게. 그 대신 말을 할 수 없을 거야. 그래도 괜찮니?"
소녀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대답했습니다
"네! 세상을 구경 할 수만 있다면요"
그러자 소녀의 등에 날개가 생겼습니다
"이제부터 말을 하게 되면 날개가 사라질 거야. 그러니 조심하렴"
소녀는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하고는 구멍을 향해 날아 올랐습니다
바깥 세상은 소녀에게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매일 여행을 하던 소녀는 다쳐 쓰러진 소년을 발견 했습니다
"괴물을 만나서 다리를 다쳤어 난 이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어"
소년을 울면서 말했습니다
소녀는 대답 대신 그를 일으키고는 같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는 세상을 보여줬습니다
그 후로도 둘은 같이 세상을 돌아 다녔습니다
동그란 꼬마도 만나고, 사이좋은 자매도 만나고, 빨간 머리 남자도 만나고, 이상한 가면을 쓴 마법사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소녀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법사가 알려준 달에 가는 것이지요
소년도 이젠 다리가 나아서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소녀는 소년에게 줄 선물을 구하고 그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년의 뒤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소년은 눈치 채지 못하고 소녀를 보며 인사를 하고 있었지요
소녀는 빠르게 날아갔지만 괴물은 이미 소년에게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소녀는 잠시 고민 했지만 소년을 구하기 위해 크게 소리 쳤어요
" 조심해! "
소녀의 말을 들은 소년은 괴물이 덮치는 것을 피하고 도망 갈 수 있었습니다
괴물을 따돌린 소년은 소녀에게 고맙다고 인사 하기 위해 다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소녀의 날개만 있었습니다
소년은 쉬지 않고 달려서 어떤 구멍 앞에 있는 소녀를 찾았습니다
소녀는 울면서 말했습니다
"날개가 없어서 난 이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어. 달에 가지 못할 거야"
소년은 말했습니다
"나를 살아가게 해줬으니 내가 너의 날개가 돼서 달에 데려다줄게"
둘은 또 다시 세상을 돌아 다녔습니다
요리하는 고양이도 만나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황금도 만나고, 이상한 토끼도 만나고, 네모나게 생긴 사람도 만났습니다
배를 만들어 바다를 건너던 둘은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먼저 잠에서 깬 소년은 황급히 소녀를 깨웠습니다
"일어나봐! 빨리!"
소녀는 놀라서 일어났습니다
"드디어 찾았어! 우리가 달에 도착했어!"
소년은 기뻐서 소리쳤어요
소녀는 아름다운 달의 바다를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소녀는 이제 날개는 없지만 어디든 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소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고아원"
유투부 보다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뷰 영상 보고 패러디 해봄
날개 고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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