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녘 아마 썸띵 6시쯤. 저녘노을이 지는 때. 비가 그쳐가면서 저녘노을이 너무 이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 풍경을 보자마자, " 와~, 진짜 이쁘네 " 소리가 목에서 육성으로 튀어나오고.
순간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질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솔직히 핸드폰으로 찍은 이 사진보다. 직접 눈으로 본 사진이 더 예뻤는데. 제가 카메라를 쓸일이 잘 없다보니.
'내가 본 풍경의 반의 반도 못담았다.' 라는 감상만 나오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위 사진에서 3초정도 흐른뒤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방금전 사진보다 밝기가 쫌더 밝습니다. 겨우 3~4초의 시간에 빠르게 저무는 태양이 빛이, 구름에 아름답게 반사됬지만. 역시나, 사진에는 잘 안찍혔습니다.
이번 사진 역시 위의 사진에서 3~4초 흐른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태양이 완전히 지면서, 흩어져 가는 먹구름들 사이 사이에.
주홍의 저녘 노을 빛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였습니다. 역시나 그 멋진 풍경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저녘노을이 거의다 저물어가서, 뒤를 돌아 집으로 가려니 보인 무지개 입니다.
멋진 저녘노을을 다 즐겼다 생각했지만, 뒤돌아보니. 저녘노을에만 집중하면 놓쳤을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이 날, 이 풍경을 보고. 특히나 기억에, 그리고 마음에 남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
당시 아침 9시, 밖에 태풍인지 그냥 비인지. 참 좋지 않은 타이밍으로 비가왔습니다.
그날은 어머니의 수술이 잡혀있었기 때문이죠, 약 4시간 가량의 수술이 예정되있었으며.
그 수술 뒤에 전신 마취가 풀릴때까지 어머니 옆에 있었던 저는 저 풍경을 상당히 감성적으로 느낄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1달이나 전의 사진이며. 상황이며를 들먹인 이유는.
오늘 어머니께서 퇴원 하셨습니다. 그런데 퇴원후 다시 입원 하셔야 합니다.
병원에 오래 입원해있으면 안된 다느니~
수술후 재활치료를 다른 과랑 협진해야하는데 그쪽 의사 선생님이 협진은 복잡하다시고~
그냥 퇴원 처리 하고, 다시 입원 처리 하자는 예기가 되서입니다.
뭔 법이 어쩌고 저쩌고~
수술 끝나고 약 한달. 오늘, 보험금 신청하느라 하루를 날린뒤 또 감성적인 기분에 새벽에 글을 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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