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친 19살입니다.
사실 수능은 던졌고 수시였는데 예체능과 실기를 준비했었어요. 내신이 꽤나 준수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픈 마음에 실기를 준비했었는데 실기가 다 떨어졌네요.
씹하향으로 쓴 학종 면접만 남아있어요. 거기가 원하던 과도 아니고, 나름 학원에서 실기 잘하는 편이었는데 실기를 다 떨구니 현타가 오네요.
사실 주변에는 괜찮은 척 하고 다녔는데, 평소에 불같이 화만 내시던 학원선생님께서 대충 위로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같이 울음을 쏟아져 나오네요.
씹하향으로 쓴 학교는 너무 가기 싫지만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하여 가기 싫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겠어요. 전부터 일반과 학종 쓰는게 어떠겠냐고 하시던 부모님께 차마 그런 말은 못하겠고 그냥 1년 다니면서 반수해보려구요.
평소에 쿨찐처럼 겉으로만 밝고 쿨한 척 해오고 성격상 남에게 힘든 말 안해왔는데, 지금은 정말로 서럽고 이를 표하고 싶네요
같이 야부야부상 방송을 보는 친구같은 트수님덜.
위로점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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