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이곳저곳
정리를 해나가다
이것도 다 추억인데, 하며 손을 멈추었다.
이미 버려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픔으로 남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을 테니.
박힌 못은 너무도 단단해,
못보다, 박힐 때보다 큰 구멍을 남겨서
같은 못으로는 채워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 자리를 막을 생각도 내려놓고,
박고, 빼낼 때 생긴 부스럼도 남겨두고,
눈을 감았다.
당신은 내게 너무 큰 존재였으니.
이 당신이 당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길 바라요.
어차피 보지 못할 테지만.
P.S 전 애인 얘기입니다... 사람이 생각이 많으니 별 생각이 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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