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선 - 달과 6펜스
달빛에 비친 유리창도
이렇게 반짝이지는 않지 너의 눈물 맺힌 눈
검은 하늘에 아플 만큼
간절한 빛을 내던 별빛도 함께 맞던 아침도
너를 안고 있어도 넌 여기 없고 그을음과 타고난 재만 있잖아
아무래도 좋을 결말 따위
내게 상처 주게 허락할 테니 다시 걸어보게 해줘 사랑에
난 이미 손 쓸 수 없게 돼버렸지만
멋대로 그대를 원하고 있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냐 난 이미 사랑에 빠져 버렸지만
아무리 가시 돋친 말도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지 너의 침묵 텅 빈 눈
메마른 나뭇가지 같은 너를 끌어안고 서서 쏟아내고 있는 눈물도
뿌리치듯 날 밀어내 네게 다가갈 수 없는데
나는 출렁이며 차올라 네게 넘쳐버리게
아아 무책임한 그대는 매일 얼굴을 바꾸네
내게서 도망치지 말아줘
나의 세계는 너로 세워지고 무너진다 모른 척 하고 있잖아
아무래도 좋을 결말 따위
내게 상처 주게 허락할 테니 다시 걸어보게 해줘 사랑에
난 이미 손 쓸 수 없게 돼버렸지만
멋대로 그대를 원하고 있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냐 난 이미 사랑에 빠져 버렸지만
나는 자꾸만 더 야위고 깊어만 지네 날카로운 달빛에 달빛에 비친 유리창도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움찡님! 이부분을 보실진 모르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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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아하는 노래 적을거지만 오늘은 또 특별한 날인 만큼
진짜 미친듯이 들었던 노래를 적어보아요 ㅎㅎ
부디 라는 노래로 심규선님을 접했었다가 다른곡은 어떤게 있나 하고 들었다가
진짜 한방에 훅가서 학교가는 버스에서 멍하니 이것만 듣고있었던 노래에요
노래로 사람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게 이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