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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총2화 평가좀요

이카03
2020-03-11 13:25:07 423 0 2

고3인데 공부하기 싫다는생각에 중3때부터 생각해오던거 써갈겼는데 의욕도 안들고 갑자기 글이 안써져서몇일째 방치하고있네요.

 중2병헌터

중학교 2학년때, 누구보다 중2스러운 삶을 산 강현우.
그가 중2때 만든 스킬로 각성했다?
그 누구도 그의 싸움을 보고 고개를 들지 못하리!

1화 이불킥!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난 그렇게 생각했다.

 저기 똑같이 공부하는 애들, 매일 출근하는 어른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지금 시대는 헌터들의 시대다.

 각성하는 헌터들은 대부분 25살 이전에 각성하며, 재능이 있을 수록 더 빨리 각성한다. 

 세계 최고의 헌터인 크리스 제임스는 15살때 각성을 하면서 그 어떤 헌터보다 빠르게 성장하였다. 


 나는 나도 그런 각성을 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아니,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교실에 있는 친구와 대화하면서 속으로는 무시하며 그렇게 학교에 다녔다.

 집에 돌아온 뒤 언제나 들어가던 자신과 같은 근자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예비헌터대기소.com의 주소를 친 뒤 접속하였다.


 "뭐지?"


 한영 키를 바꾸지 않고 들어가진 한 사이트.

 검은 배경에 글과 글을 쓸만한 글 상자만이 존재하던 그 사이트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본 사이트는 예비 헌터의 각성을 도와주는 사이트입니다. 당신의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름을 적은 뒤, 당신이 원하는 스킬의 이름과 설명을 적어 주세요! 하루에 하나, 365일 동안 하시면 당신은 곧 헌터로 각성하실 수 있으십니다!]


 "원하는 스킬의 이름과 설명을 쓰라고?"


 그때 나는 씨익 웃으면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버렸다.


 "원하는 대로? 그래 원하는 거 다 써 줄게."


 그렇게 나는 내 신상과 첫 번째 스킬을 쓰고 잤다.

 그 이후로 나는 잠자리에 들기 10분 전에 잘못 들어갔던 그 사이트에 들어가 매일 다른 스킬을 썼다.

 매일 접속했을때 매번 줄어드는 숫자를 보며 왠지 모를 성취감을 안고 자곤 했다.


 그렇게 총 365일을 채우고 잠자리에 드는 날이었다.

 그날은 다른 날과 비교하여 이유를 모르게 더 피곤한 날이었다.


 "자 이제 저장하고 슬슬 자볼까."


 째깍, 째깍 


 새벽 2시가 되었을때.


 '내 이름은 강우현! 세계 최고 헌터가 될 남자다!"

 "으음"


  ......악몽을 꾸는 것같앗다.


 '야 강우현 너 빨리 반 청소 안해? 선생님 불러와야 한다고!'

 '나한테 명령 하지마. 배. 제. 해버린다고? 쿠쿡'

 "하아 하아"


 ......진짜같은 악몽을, 빨리 끝내고 싶은 악몽. 


 '뭐. 뭐라는 거야. 미친 거 아니야?"

 '내가 미쳤다고? 그래 미쳤지. 힘에 취해 미쳐있다고'

 "으윽"

 '너 진짜 어디아파?'

 '뭐라는 거야. 크큭. 그만 건드리라고 내 왼손의 흑염용이 너 해치기 전에. 아 멈춰 그녀는 무.해.하다.'

 "하아 하아"


 ......악몽이라고 믿고 싶은 과거.

 난 그 부끄러운 과거를 보고 있었다.


 "하... 하... 하지마 *신아!"


팡팡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에 이불의 먼지를 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런 소리는 10분이상 지속됬다.

 소리가 더 이상 나지 않을 때쯤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일어났다.


 "아 진짜 *신! 병*! *신아!"


 나는 그동안 내가 해왔던 행동들에 대한 부끄러움이 한 번에 몰려왔다. 

 

 "아아아아아악!"

 

팡팡


 나는 소리를 치며 내가 있던 2층 침대의 매트리스를 주먹을 치고 쳤다.


 "형! 형!"


 내가 주먹을 치고 있던 방향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잠시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하던 행동을 멈추고 침대 밖으로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


 "형, 형 밑에는 내가 있다는 사실은 생각하고 있어 줘."

 "아 미안."

 "형 난 내 삶을 고아원에서 매트리스에 깔려 마감하고 싶진 않아."


 나보다 2살 아래이며 같은 방을 쓰는 강진우였다.

 강진우와 대화를 끝낸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워 베개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엎드렸다.


 '내가 왜 그딴 생각을 했지? 내가 뭐가 다르다고?'


 위에서 나오듯 나는 고아원에서 생활 중이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편안한 가정을 갖 지 못한 나는 15년 전 대격변때 발견된 고아다.

 부모도, 친척도 없는 천애 고아.

 그렇기에 나는 성공을 하길 원했고 그래서 나는 성공의 가장 쉬운 방법인 헌터가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그런 망상을 한 것 같다. 

 그런 과거의 자신에게 비판하던 중 자기 직전에 했던 행동이 생각났다.

 

 '맞다, 사이트! 지워야 해. 내 전화번호도 적었다고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런 생각을 한 뒤 나는 곧바로 그 사이트의 주소를 치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 사이트는 어째서인가 존재하지 않는 주소였다.


'뭐? 존재하지 않는 주소라고? 무슨 소리야 분명 2시간 전만 해도 있던 주소라고!'


 믿을 수 없는 이상 현상에 나는 내가 아는 모든 방법인 방문기록, 검색기록을 찾아봤다.

 하지만 분명 사이트의 주소와 페이지의 제목이 있을 곳에는 아무것도, 그저 공백만이 있었다.


'뭐야. 분명 어떠한 사이트에 들어갔다는 기록이 있지만, 그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정보는 다 사라졌어.'


 그런 기록 때문에 나는 내가 사이트에 들어간 것이 내가 한 착각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렇기에 나는 내가 쓴 부끄러움의 한 부분들이 너무나도 신경 쓰였다.

 다른 이들이 기억하는 건 헌터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고 그나마 지울 수 있는 건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가 없었다.


 "아아아악!"

 "아 좀 형!"


 나는 다시 부끄러움에 울부짖으며 매트리스를 주먹으로 쳤고 진우는 고통받았다.


 * * *


 나는 그 날 많은 것을 경험했다.

 1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끄러움이 몰려왔던 것과 1년동안 애용했던 사이트의 주소가 막힌, 아니 존재가 사라진 누구에게 설명하지도 이해시킬 수도 없는 그런 경험.

 나는 지금까지 그 이상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 딱 진우와 내 26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생일 당일까지는 말이다.


 "형 그때 기억나?"

 "언제."


 강진우는 내 생일을 축하한다며 술을 사 들고 내 자취방에 왔다.

 물론 진심은 혼자 생일을 맞이할 내가 안타까워서 온 것이겠지만.


 "그 형이 새벽에 생난리를 치던......"

 "닥쳐. 넌 진짜 내 흑역사 제조기야."

 "에이. 흑역사 제조는 형이 다 했지. 그것도 있잖아. 아침에 원장님한테 붕대 달라고 난리치던니 혼자 왼손에 묶고......"

 "아 제발......"

 "베시시 웃으면서 학교 가던 거. 애들 다 형 어디 아프냐고 걱정했었잖아."

 "아 좀!"


 ......내가 만약 화병이 걸린다면 저 새끼 때문일 거다.

 매년, 아니 거의 매일 진우가 날 만나면 하던 소리는.


 '형 안녕. 염룡이도 잘 잤데?'


 ......이거였다. 그 일이 있던 뒤 사람들은 내가 했던 행동을 소재로 삼아 날 놀리곤 했다.

 그중 가장 심했던 사람이 매일 아침 보던 강진우가 내 스트레스의 근원이다. 

 

 "것보다 형. 이제 26살이네."

 "뭐 그렇지"

 "그럼 형 이제 헌터는 물러간 건가? 25살 이후에는 각성을 거의 안 하는 데다가 해도 성장이 더디잖아."


 그랬다.

 25살 이후에 각성을 하는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하더라도 F급을 대부분 벗어나지 못했다. 


 "뭐. 그렇지."

 "아쉽네. 형 꿈이 헌터 돼서 성공하는 거잖아."

 "언제적 이야길 하고 있냐. 그건 이미 성인되고 거의 포기했지."


 고아원에서 독립을 한 뒤, 나는 혼자 돈을 벌고 살다 보니 헌터가 되기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헌터가 되는 건 대략 만 명 중에 한 명 정도 본래 우리나라인구는 5000만 명을 조금 넘었지만 대격변 때 절반 정도 죽어 2600만 명 정도 있으며 헌터는 약 3000명정도가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헌터가 되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다.

 독립 초반에 생활비를 많이 벌어 놓기 위해 하루에 3개씩 할 때, 너무 힘들어서 중간중간 헌터가 되면 내가 한 달에 버는 돈의 몇 배는 더 잘 벌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으며, 노가다를 뛸 때도 헌팅의 위험성 때문에 노가다를 하는 헌터가 몇 배는 더 받아 갈 때 부러움을 느낀 적도 있다.

 

 "우울한 얘기는 그만하고 술이나 마시자."

 "알았어 형 생일 1분 남았다."


 이제 내 생일을 기다리던 그때.


지이잉!


 진동과 함께 내 휴대폰에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어 뭐지?'

 "어! 형 생일 축하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dPqlgjsxjeorlth.com]


 지우고 싶었지만 지울 수 없던 내 부끄러움, 과거의 흔적, 그 외에 많이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문자가 온 순간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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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진정한 흑역사의 시작

'이게...... 뭐지?'


 그 문자를 받은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10년 전, 1년 동안 계속 들어간 사이트였으니까. 그리고 가끔 혹시나 해서 들어간 사이트이기에 아무리 영어로 된 주소라도 곧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10년 동안 그 자취조차 찾을 수 없었던 사이트인데 대체 왜 내 앞에 나타난 걸까.


 "형? 형!"

 "어? 어 왜? 무슨 일 있어?"

 "그건 내가 할 말이야. 형 무슨 일 있어? 왜 말을 걸어도 못 들은 것마냥 반응이 없어."

 

 진우는 내가 걱정된다는 듯이 몸을 흔들며 말을 걸었다.

 하지만 다시 대답하는 나를 보며 안심한 듯 다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뭐 집 나간 염룡이가 돌아왔어?"

 "그게 무슨 소리야."


 평소라면 바로 반응을 하며 화를 내는 척이라도 해주었겠지만, 생각이 너무 많아진 나는 평소의 반응을 하지 못했다.


 "뭐야. 반응 재미없어."


 그 말을 뒤로 진우는 다시 소주를 따르고 마셨다.

그걸 본 나는 다시 문자를 응시하였다.


[dPqlgjsxjeorlth.com.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홈페이지? 홈페이지는 더 이상 못 들어갈텐데?'


 시간이 날 때 중간중간 생각이 나서 사이트에 접속했던 나는 문자의 내용을 잠시 부정했지만 한 가설이 지나가자 설마 하며 링크를 눌렀다.


 '맙소사. 사이트가 복구 되어있어.'


 10년 전, 마지막 보았던 사이트의 검은 배경, 하지만 더이상 글을 쓸 수 있는 글 상자는 보이지 않았고 내가 1년 동안 쓴 중2병의 산물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매번 보았던 글 대신 다른 글과 수락이란 버튼이 있었다.


[모든 강성을 위한 준비가 끝났습니다. 자신이 창조한 스킬을 사용하며, 다른 헌터와는 궤를 달리하는 '격'을 가지고, 최고의 헌터, 아니 그 이상을 바라볼 준비가 당신은 되셨습니까?]


 10년간 어디에 있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등같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던 궁금증들은 사라지고 머리 속은 그 어떠한 생각도 가득 채우지 못했다.

 아니, 단 한 생각만이 가득채웠다. 


 '헌터가 된다?'


 아르바이트가 힘들 때, 노가다를 할 때 각성자와 임금 차이가 많이 날 때, 등 수없이 많은 순간에 생각하던 생각.

 내가 헌터라면. 생각해볼만한 망상이란 망상은 다 해봤다.

 70평짜리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망상, 원하는 음식이 무엇이든지 먹으며 사는 망상을 말이다.


 "형 뭐해?"


 강진우는 내가 무엇을 하는 궁금했는지 슬쩍 무릎만 펴서 내 핸드폰 화면을 보았다.

 나는 아무것도 없지만, 순간적으로 숨겼다.


 "뭐야. 크크."

 '뭐지? 뭔가 봤나?'


 진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나는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까먹은채 당황했다.


 "형도 남자구나? 막힌 야동사이트 들어간거야? 안되면 VPN써."

 "뭐? 막힌 야동사이트?"

 "어. 그 페이지 막힌 야동사이트 들어가면 나오는 화면이잖아."


 진우의 말에 당황한 나는 다시 핸드폰의 화면을 봤지만 나에게는 원래 알던 사이트의 화면만이 보일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는 건가?'


 의도치는 않았지만 정보를 얻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인다라...... 왜? 왜 나만 보이는거지? 본래 나만 볼 수 있던 사이트인가? 아님 10년 전에는 모두에게 보였지만 다시 나타난건 나뿐이라는 건가?'


 수많은 궁금증이 머리를 휩쓸고 지나갔다.

 골똘히 생각하는 나를 보던 진우는 더는 못 참겠다는 듯이 내 어께를 잡으며 말했다. 


 "형!"

 "어? 어 왜 그래."

 "형 무슨 일 있어? 계속 멍때리네. 형 지금 10분째 멍때리고 있어."

 '10분?'


 그 말을 들은 나는 뒤쪽 벽에 있는 시계를 보았다.

 12시 15분을 가르키고 있는 시계. 진우의 말대로 대충 10분 정도 생각에 빠진 듯 했다.


 "뭔 일인지는 몰라도 일단 마시자고. 형 생일이니까 일단 쉬어."

 "그래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진우는 내 잔을 채우고 자신의 잔을 들며 말했다.

 그걸 보고 나는 일단 마시자 생각하며 잔을 들어 건배를 하려했다. 


 띠링!

 띠링!


 그때, 방에 있는 두 핸드폰에서 동시에 소리가 났다.

 아까 내게 온 문자는 진동.

 이번엔 소리였다.

 진동 모드로 해놓은 핸드폰이 소리가 났다.

 그것은 단 한가지만을 의미한다. 바로 게이트위험공지.


 "뭐지? 포탈이 열린건가?"

 "뭐 그런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게이트들은 약 24시간의 대기 시간 후,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것을 사람들은 1차 웨이브라 부른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게이트 안에 있는 핵을 부수지 않으면 2차 웨이브가 온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유를 두며 핸드폰을 확인했다.


 "여기서 40m앞인데?"

 "그러게 되게 근처네? 그래도 방금 생긴거니까 내일 일어나서 준비해도 되겠지."


 그때였다.


 컹컹컹


 문득 들으면 개가 짖는 소리로 오해할 수있었지만 그 소리를 듣자마자 우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우리는 곧장 창밖을 보았다.


 몸길이는 약 2m, 높이는 1m를 약간 넘는 몸 크기, 검은 몸에 눈에서는 불그스름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피며 냄새를 맡고 있는 개의 형상이 있었다.

 총 5마리가 있었다.


 그걸 보고 나는 빠르게 진우의 옷을 잡으며 창문에서 멀리 떨어졌다.


 "뭐... 뭐야. 왜 벌써 웨이브야."

 "멍청아! 정신 차려 변형 게이트야."


 나는 빠르게 옷을 입으며 진우의 어께를 흔들어 정신을 억지로 차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24시간 뒤 웨이브가 터지지만, 그 대부분의 예시에 들어가지 않는 게이트였다. 

 우리나라에 1년에 터지는 게이트는 평균 6000개며 변형 게이트는 1년에 1번 나올까 말까 한 수치로 나오곤 했다.


 "혀...형 그래도 도망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지 않을까? 건물 안에 숨어있으면 저녀석들이 못 찾지 않을까?"

 "다른 녀석들을 만나면 그럴 수도 있지만 저 녀석들은 헬하운드야. 사람들의 냄새가 1km 안에 있으면 맡아서 추적하는 녀석들이야. 게다가 게이트가 사람이 많이 없는 쪽에 생겨서 우리가 가장 먼저 타겟이 될 거야. 빨리 나가야돼 오토바이 있지?"

 "어 가지고 왔어."


 나는 그걸 듣고 빠르게 진우와 계단을 내려갔다.

 집이 2층에 위치해서 반 층 정도 내려가는 유리문을 봤다.

 이런, 녀석들이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런 *발! 위로 올라가."


 나는 곧바로 계단에 첫 발자국을 두던 진우에게 소리쳤다.

 다행이라 할지 이 건물은 1층은 부동산이라 이 시간에는 사람이 없으며 3층과 4층엔 현재 방이 비어있어 다른 사람들은 없었다.


 쨍그랑!


 유리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헬하운드가 깬 소리다.

 그렇게 짐작한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단을 올라갔다.

 옥상으로 올라간 우리는 다행이 건물 간 거리가 길지않은 옆에 있는 3층짜리 건물을 보았다. 

 

"뛰어."

 "뭐?" 

 "뛰라니까?"


 아직 얼타고 있는 진우를 보며 외쳤다.

 그제야 진우는 정신을 차리고 3발자국 정도 뒤로 가더니 바로 뛰었다.

 그걸 보고 나 또한 바로 뛰었다.


 "으윽"

 "무슨일이야, 형"

 "발목이 삔 것 같아."

 "뭐?"


 헬하운드가 뒤따라오고 있는 긴박한 지금 도망칠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는 나를 부축하려는 진우의 손을 막으며 말했다.


 "먼저 가."

 "뭐?"

 "뛸 수 없는 나는 그냥 짐일 뿐이야. 한 명이라도 살아야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걍 빨리 뛰어!"


 내 마지막 말을 듣기 전 우물쭈물하던 진우는 내 말을 들은 뒤 이를 악물고 건물 계단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하. 새끼, 이제야 갔네."


 그 말을 뒤로 나는 주변에 있던 대걸레를 들기 위해 걸어갔다.

 그 모습은 그 누구도 그가 발을 삐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멀정해 보였다.

 나는 대걸레를 든 뒤 생각했다.


 '나와 달리 진우는 미래가 창창한 대학생이니까 한명이 죽어야 한다면 내가 맞겠지'


 나는 착지할 때 발목을 삐지 않았다.

 오히려 완벽에 가까운 착지를 하였다.

 하지만.


 '사람의 달리기 속도는 약 45km/h 정도지만 헬하운드는 약 120km/h에 육박해서 도망은 불가능해. 하 *발 각성만 했어도 그나마 나았을 텐데......'


 내가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고 잠시 생각했지만 한가지.

 불과 몇 분 전에 있던 일이 생각났다.


 '사이트! 사이트에서 각성을 시켜준다고 했어!'


 나는 핸드폰을 키고 사이트에 들어가며 사이트를 닫았던 과거의 자신을 책망했다. 


 '아까 안 껐으면 바로 확인이 가능했을 텐데!'


 죽음이 예정된 상태에서의 마지막 희망 붙잡기인지 혹은 10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이트가 25살 마지막에 나타난 것 때문인지 나는 그 사이트가 각성을 시켜준다는 것을 확신하며 사이트 로딩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발 빨리.'


 컹컹!


 조용한 밤. 자신의 원래 건물에서 들려온 소리를 들은 나는 곧바로 몸을 틀었다.

 아니길 속으로 간절히 빌었지만 쓸데없는 짓이었다.


 "하. 이런 *발."


 길에서 발견한 5마리 중 4마리가 따라왔다.

 아마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의 냄새를 맡고 갔을 것이다. 


 "갈 거면 싹 다 갈것이지."


 나는 희망 사항을 말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

 헬하운드들은 대걸레를 든 나를 보고 내가 있는 건물 옥상으로 내려온 뒤, 천천히 내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헬하운드가 내려온 상태에서 나는 대걸레를 오른손에, 휴대폰을 왼손으로 잡고 벽을 등지고 섰다.


 '아마 내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를 공격하겠지.'


 그때.


 띠링!


 헬하운드와의 숨 막히는 대치상황. 

 정적이 흐르던 그 순간에 휴대폰 알람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기점으로 헬하운드는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놀라서 옆으로 피한 뒤 벽에 머리를 박은 헬하운드의 머리에 대걸레를 후려쳤다.


 팍!


 '젠장.'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의 힘으로.

 그것도 제대로 된 무기가 아닌 대걸레로 후려친 결과.

 헬하운드에게는 성인이 둘둘 말은 신문지로 한대 맞은듯한 효과를 주었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발악이었다.


 내게 달려든 헬하운드가 아닌 다른 헬하운드가 날 물기 위해 달려들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오른손에 쥐고 있던 대걸레를 달려든 헬하운드의 입에 집어넣어 찔렀다.

 타격은 입히지 못했지만 찌르는 과정에서 추진력을 얻어 대걸레가 대신 물려 박살이 났다.

 대걸레를 문 헬하운드는 속도를 멈추지 않고 나에게 들이 받았고 나는 빠른속도로 날라가 옥상 담장에 박혔다.


 콰직!


 '으윽!'


 백퍼센트 뼈가 부러졌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힘겹게 휴대폰을 쥐고 있던 손을 들어 싸움의 시작이 된 알람이 왜 울렸는지 보았다.


 [긴급! 변형 게이트 발생!]


 금일 12시 20분에 발생한 게이트가 변형 게이트로 판별났습니다. 1차 웨이브로 D급 몬스터 헬하운드가 발견되었으니 주민 여러분은 즉시 근처 대피소로 대피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뒤, 대피소에 있는 헌터의 명령을......


 "하. *발 긴급문자 한번 *같이 빠르네"


 문자를 간략히 본 나는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졌는지 확인했다.

 그제야 사이트에 들어가진 것을 본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이게 진짜 각성이 될지, 안될지는 몰라 하지만 되더라도 지금의 내 상태로 저 4마리를 잡을 힘을 각성할까?"


 헬하운드들은 이미 잡은 사냥감이라 생각했는지 성큼성큼 내게 다가왔다.

 

 "이딴 생각을 해도 이걸 누르지 않으면 난 아마 죽겠지."


 나는 곧바로 수락을 눌렀다.

 그때, 사이트의 화면 속 모든 글자와 배경이 핸드폰 화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모든 글자와 배경화면이 나온 핸드폰 화면에는 진우가 말했던 막힌 야동사이트에서나 보던 블랙아웃 당한 화면이 나왔다.


 나온 글자와 배경화면이 합쳐져 순백의 구의 형태로 변하더니 내게 부딪혔다.

 순백의 빛은 나를 감쌌지만 바라봐야지만 빛난다는 것을 알정도로 빛났다.

 그 광경을 보던 헬하운드는 잠시 경계를 화며 뒷걸음질을 하였다.


 띠링!


 [각성을 축하합니다. '상태창'을 외쳐 상태창을 불러보세요!]


 "상태창"


 본래 헌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나는 알림창이 뜨는 것과 동시에 상태창을 외쳤다. 


[이름: 강현우

 칭호: 없음

 등급: 알수없음

 힘:10 체력:10 민첩:10

 지력:10 지혜:10 

 특성: 중2병

 스킬: 회피,연타,발차기]


 나는 곧바로 특성을 확인했다.


[이름: 중2병

 등급: ???

 설명: 자신이 특별하다. 자신은 강하다. 이런 자만감의 빠져살던 당신이 하던 망상이 현실 될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과거의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의 힘은 온 세상에 알리세요.

 능력: 과거 당신이 창조한 스킬이 점차 봉인에서 풀려날 것입니다.

 1. 회피{봉인해제}

 2. 연타{봉인해제}

 3. 발차기{봉인해제}

 ......

 121. 천마군림보{봉인}

 ......

 237. 광무{봉인}

 ......]


[이름: 회피(패시브)

 등급: 알수없음

 설명: 전투의 기본. 적의 공격을 회피한다.

 자동 대사: 느리다, 버러지.]


[이름: 연타(액티브)

 등급: 알수없음

 설명: 적에게 7번의 연속 타격을 한다.

 자동 대사: 칠격팔열]


[이름: 발차기(액티브)

 등급: 일반

 설명: 기본적인 발차기.

 자동 대사: (왼발로만 차며)너에게는 오른발을 쓸 필요가 없구나.]


 ......과거의 내가 많이 부끄러워졌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을 느낄 때가 아니었다.

 내가 일어난 뒤, 내게서 빛이 사라지자 헬하운드는 곧바로 공격을 시작했다.


 컹컹!


 선두로 2마리의 헬하운드가 내게 달려들었다.

 한 마리가 먼저 내게 발톱으로 공격을 했다.

 나는 몸을 틀어 공격을 피했고 또 다른 한 마리가 나를 물려고 달려들자 다시 땅을 박차서 피했다.

 그 뒤, 나는.


 "느리다, 버러지."


 라고 말했다.

 스킬에 서술되어 있던 말이 입에서 자동으로 나왔다.

 무의식적으로 말한 것이라도 평소라면 곧바로 부끄러워했겠지만, 눈앞에서 헬하운드의 발톱이 지나가는 것을 본 나는 곧장 자세를 잡으며 싸울 준비를 했다.

 공격하고 아직 자세를 바로 잡지못한 헬하운드를 보고 나는 왼발로 헬하운드를 올려 찾다.

 

 팍!


 평소라면 오히려 내 발이 튕기거나 저려올 태지만 헌터로 각성을 했기에 내 힘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위력을 냈다.

 나는 배를 맞고 공중에 띄워진 헬하운드를 보고 다시 왼발로 차고, 왼발로 머리를 내려찍었다.


 콰직!


 헬하운드의 머리가 뭉개지며 녹색 피가 흘러나왔다.

 그걸 보며 나는 자동으로 이런말이 나왔다.

 

 "......오른발을 쓸 필요없는 쓰레기군."


 그걸 본 다른 헬 하운드들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안 들어와? 그럼 내가 간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뒤 헬하운드들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러자 주춤거리던 헬 하운드들 중 가까운 2마리가 달려들었다.

 하지만.


 팡!팡!


 달려드는 헬하운드의 턱을 왼발로 찬 뒤, 빠르게 회수하여 뒤이여 오는 헬하운드의 턱을 찼다.

 그리고 남은 한 마리를 보며말햇다.

 

 "너는 안 들어오냐? 너는 손으로 마무리해줄게."


 나는 주머니에서 손을 뺀 뒤,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헬하운드가 달려들어 왔다.


 "칠격팔열!" 


 나는 헬하운드가 공격범위에 들어오자 스킬을 사용했다.

 나는 두 주먹으로 연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먼저 턱.

 

 퍽!

  

 가슴.


 퍽!


 배.

 

 퍽!


 그 뒤 명치에 연격.


 파바박!


 마지막으로 심장위치에 직격.


 푸숙!


 마지막 공격에 내 손은 헬하운드의 몸을 꿰뚤었다.

 

 "하아. 하아."


 헬하운드의 시체를 옆으로 치운 뒤, 나는 누워서 숨을 크게 쉬었다.

 각성하자마자 격하게 움직여 몸이 몹시 아팠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지워지질 않았다.

 그 뒤에는 몸이 버티질 못하고 기절하고 말았다.


참고로 1화는 3900자

2화는 7300자 조금넘는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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