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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호의 속마음

울프라이
2021-07-19 20:58:24 100 0 0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11&aid=0001324932

"100번 잘해도 1번 못하면…. 사실 두렵죠. '그럴 줄 알았다'는 말도 들을 거고요. 그래도 이제는 흔들리지 않으려 합니다. 겪어 봤으니까요. 못하는 날도 있듯 늘 잘하고만 살 수 없겠지만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할 겁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한 롯데의 자체 훈련 중 만난 진명호는 KBO리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상승세를 잇지 못하게 됐다는 데 "물 들어 왔을 때 노를 저으라고 하듯 열심히 노를 젓고 있었는데 갑자기 멈추게 됐다. 작년에 워낙 못했던 터라서 더욱 아쉬웠다"면서도 "후반기에도 흐름을 유지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9년 시즌에는 롯데 불펜의 희망이었던 진명호는 지난해에는 37경기에 출전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18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6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의 여파였는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진명호는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70 WHIP 1.30을 기록하며 재기를 노렸고, 지난 5월 10일 한 달여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진명호는 1군 복귀 경기였던 11일 인천 SSG전을 떠올렸다. 이날부터 지휘봉을 잡은 래리 서튼 감독은 4-1로 앞서는 7회 초 진명호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진명호는 지난해 5월 16일 이후 약 1년 만에 홀드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진명호는 "처음 올라온 날 홀드 상황에 내 보내시더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며 스스로도 안 좋은 생각을 잠시 갖기도 했지만 홈런을 맞고도 끝내 홀드를 했다. '다시 할 수 있구나'라며 자신을 얻었다. 그동안 흔들렸던 멘털이 그날 조금 안정됐다"고 돌아봤다.

진명호는 올 시즌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기존 필승조가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데 다소 힘겨워하는 가운데 최준용, 김대우의 부상 이탈로 주요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2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00 WHIP 1.11로 호투하며 자신을 믿어 준 서튼 감독에게도 보답했다. 6월에는 또 12경기 중 11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데다 7월에 나선 3경기에서는 1홀드,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튼 감독이 리그 중단과 관련해 "불펜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었기에 경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할 정도였다.


진명호는 "작년에는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당시 32살이었는데 32년 동안 들어야 할 양이 있다면 그 이상으로 들은 것 같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피하기도 했다. 내게 욕한 적 없는 사람이더라도 괜히 고개를 숙이고 지나갔다.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더라"라며 "그래도 이제는 흔들리지 않으려 한다. 못하는 날도 있겠지만 유지하려 노력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진명호는 또 "실력이 좋지 않은데도 저를 믿어 주시고 기용해 주시는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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