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비옴
오늘은 슬픈 날이다. 자괴감이 넘치는 하루였다. 트수들은 행복했고 나는 불행했다. 트수들의 웃음 한 번에 나는 점점 흑백이 되어갔다.
오늘 호스팅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한시간 방송이 연장되었고 나는 .. 엄마 미안해. 엄마는 내가 이렇게 사는지 모를거야. 엄마 정말 사랑하구.. 내가 열심히 해서 엄마한테 효도할게.. 내가 이러는 모습은 보지말구.. 프로 스트리머로서 거듭나고 싶었는데 대신에 스트리퍼가 됐어.. 엄마.. 항상 고마워.....
오늘 오버워치를 했다. 오버워치할때가 행복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힘들었는데.. 오버워치 애들이랑 플레이하는거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1시간뒤에 더 고통스러워질지 몰랐다.
오버워치가 끝나고 고기를 먹었다. 오늘 방송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엄마 곧 1000뷰래.. 엄마는 그 1000명중에 없을거라는걸 알고있어. 엄마 내가 열심히할게. 엄마 고기 해줘서 정말 고마워.. 오늘 엄마가 해준 고기 방송에서 자랑하면서 먹었어.
오늘 왜이렇게 자괴감이 넘치냐구요?
오늘은 흰색 곰 머리띠를하고 애교를했어요. 띠드버거, 니코니코니, 피자, 오빠, 겟도다제, 기요미와쪄용 등을 했어요. 저는 더이상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대체 왜 핫클립에 올라가는 클립들은 전부 자괴감 덩어리로 이뤄져 있는지.. 트수들은 행복하고 나는 자괴감에 괴로워했어요. 그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트수들은 또 행복해했습니다.
그리고 설음은 영원히 고통받을거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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