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는 여러가지 코스가 있고 코스 중간중간에 인증센터가 있는데 인증센터에서 따로 구매한 수첩에 요로코롬 도장을 찍습니다. 정해진 구간의 인증센터에서 모두 도장을 다 찍고 유인인증센터에서 수첩을 가지고 가면 메달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 자전거 행복나눔 앱 설치하고 시리얼 번호 등록하면 인증센터에서 앱을 키면 자동으로 인증이 됩니다. (안되면 QR코드 찍어야 함) 저는 앱 인증과 수첩인증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 못버림)
저는 코스를 남한강 자전거길을 선택했고 출발지를 인천으로 할까 서울로 할까 고민하던 중 충주에서 거꾸로 서울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중간에 문제 터지면 집으로 신속하게 빠꾸할려고 킹부러 그렇게 잡았네요; ㅎㅎ
코스는 충주역 - 충주 탄금대 - 충주댐 - 비내섬 - 강천보 - 여주보 까지 주행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충주에 KTX-이음이 다닌다고 해서 이동수단은 이걸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KTX와는 다릅니다. 최고속도부터 KTX는 300km/h인데, 이녀석은 260km/h로 다닙니다. (중부내륙선은 200km/h)
다 필요없고 일단 충주로 레츠 고
일단 집에서 이천 부발역까지 나가는데 아침 일찍 인나고 집에서 첫 차를 타고 오니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머 어쩌겠습니까... 저게 그나마 충주까지 빠르게 올 수 있는 방법이라...
아침 날씨는 비가 계속 내렸는데 충주역에 도착해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일단 아침부터 해결하기로 합니다.
충주에 오는건 생전 처음인데, 여기까지 와서 추어탕을 먹을 생각을 하네요. 사람일은 참 모르나 봅니다.
여튼 식사를 하고 밖을 나와보니 비가 그쳐서 라이딩 하기로 합니다. 지옥의 시간 스타-토
일단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 찍었습니다. 충주역에서 2km 정도 가까워서 당연하게도 이-지 합니다.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은 충주댐 안가고 바로 이화령을 지나 문경을 거쳐 상주로 빠지는데 이러면 국토종주와 남한강 종주 인증은 되지만, 4대강 인증과 한강 종주 인증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충주댐을 찍는 편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저 밑에 있는 안동댐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안 찍으면 국토종주는 인정되도 4대강과 낙동강 종주 인증이 안됩니다; 게다가 안동댐 인증센터가 저 멀리 이산가족마냥 충주댐보다 거리가 훨씬 멀어서 안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날씨 좋다~ 라고 안심하는 순간 자전거가 온통 진흙탕 도배로 대참사가 나면서 충주댐 배경사진은 없습니다.ㅠㅠ
역시 비오는 중이나 비온후에도 안심을 할 수가 없습니다...
평일이었고 비가 온 날씨라서 그런지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더 가야돼!!!!!! 하면서 지쳐 있을때쯤 비내섬 인증센터가 있어 도장 찍고 밥을 먹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렇게나 왔는데도 충청도를 못 벗어났다는 사실에 당황했네요.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에 출발~
가다가 왠 뜬금없이 강원도냐... 이랬는데 원주시 라네요? 이렇게 된 이상 춘천으로 돌격... 하고 싶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으림도 없지! 3km나 지났는데 경기도 여주~
그렇게 페달을 밟고 밟아 인증센터가 가까울 무렵...
..................................... 경사도 실화냐?????????????????????????????????????????????????????
의외로 저런 구간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볼 광경이라는 생각에 이젠 화도 안 나네요. 내려서 끌바(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는 것) 했습니다.
그래도 남한강 보면서 경치 하나는 죽이는듯...
강천보 인증센터에서 재정비를 하고 다시 여주보 인증센터로 갑니다.
여주보 인증센터에 도착하고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보충하다가 시간이 해질녘이라 집으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야간 라이딩 한다면 할 수는 있겠으나, 굉장히 위험합니다; 안전사고의 우려가 엄청 높을뿐더러 특히 가로등도 없는 곳에서 주행하다가 갑툭튀한 고라니 보고 놀라서 자전거에서 넘어져 부상 입는 사례도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어린이날 때 가야겠네요... 고생했다 나의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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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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