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학교를 가야할 때 즈음에,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한 저에게는 반이 처음부터 레전드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반 아이들끼리 서열 정하겠다고 싸우고, 유치한걸로 시비걸고 싸우더라구요? 그거 관전하느라 웃참 레전드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등교 3일만에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고 반애들 4명이 끌려갔고, 걔들은 처벌은 모르겠고 등교정지 3일이었나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2달 정도 지나고, 다시 애들이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선생님이 수업하는 도중 아이들이 떠들다 걸려서 선생님이 화를 내셨는데, 그거 하나로 그 애가 성질을 엄청나게 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선생님 앞으로 가서 째려보면서 계속 말대꾸를 해가지고 학교 인권 위원회인가 뭔가를 요청하셔서 그 애가 불려갔고, 그날 똑같은 일이 음악시간에 일어나 한명이 또 끌려갔습니다. 처벌은 모르지만, 그 둘다 학교를 5일동안 오지 않아 등교정지 5일인걸로 기억하고, 반 애들은 다시 잠잠하게 가나 싶을 때, 다시 사건을 일으킨 아이는 매번 사건사고를 몰던 그 아이였습니다, 사건을 얼마나 냈는지 어우... 선생님들한테 저희 반이 수업 안듣고 시끄러운 반이라고 낙인이 찍혀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일으켰으니.. 이젠 익숙합니다. 반 반장이랑 부반장이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겠다고 학교 수업 끝나고 방과후에 자기들끼리 가서 싸웠다고 하더군요. 부반장이 약간 헬창이라 키는 작아도 싸움을 잘하는데, 반장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곳 가겠다고 운동이나 이런걸 잘 안하고 키가 좀 크더군요.. 그렇게 반장과 부반장이 방과후에 싸우고, 부반장이 이겨서 학교 오고 자기가 반장 이겼다는 썰 풀고있고, 주변애들은 그걸 또 듣고있고... 저는 신경이 좀 쓰여서 자는척하고 들었는데, 참 레전드였어요... 반장이 온라인 수업으로 듣겠다고 선생님께 전해서 한달정도 뒤에 왔는데, 이유가 얼굴 다친걸 선생님께 안들키려고 했기 때문이라던데.. 반장도 참 착해요.... (참 이상하고 한심한 우리 반 아이들..) 그렇게 한바탕 사건 치고 2학년에는 좀 잠잠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 ( 아 그리고 애들은 매일같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선생님들 목이 아프실 거 같은데 뭐 좀 챙겨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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