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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있는 RPG 몬스터 헌터 월드

대충신
2018-08-16 20:40:42 1408 1 2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접한건 의외로 얼마 되지 않았다.

2014년이었나? 2015년 쯔음이었나? 아이튠즈 스토어에 몬스터헌터 포터블 2G가 출시 되었던게 계기였기 때문이다.


물론 한글패치가 되지 않아서 플레이하는데 거부감이 들었고, 

당시에는 공부한다 바빴기 때문에 iOS의 터치 컨트롤로 게임을 하는건 쉽지 않았다.


몬헌 2G를 했었는데 큰 재미는 없었다. 애초에 당시의 나는 영어도 지금보다 못했고, 

일본어를 잘하는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언어의 압박으로 인해 게임 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찌저찌 영어판으로 게임을 진행해 봤지만 금방 수레를 타고 게임을 접었다.


그러다가 올해 초 몬헌 월드가 PS4로 나온다길래 늘 그렇듯 예약구매 하였다. -하지 않는 게임도 일단 예구하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구매한 몬스터 헌터 월드는 굉장히 재미없는 똥게임 이었다.


출시 당일 다운받아서 스킵도 안되는 영상들을 몬스터 헌터의 언어로 듣고 있다보니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솟구쳤다. 그래서 그냥 끄고 첫날은 넘어갔다.


그때는 한창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때였는데, 

당시에 팀 동료가 왔을때 같이 1시간? 가량을 플레이 했다.


쟈그라스 7마리를 잡는 퀘스트 였는데, 굉장히 재미가 없었다. 몇번 칼을 휘두르다가 칼이 퍽퍽 거리고

구르다가 쟈그라스 몇마리와 비비적대고, 그러다 수레를 탔다.


억지로 쟈그라스를 잡고 전형적인 일본 똥겜이구나 하고 게임을 끄고, 코딩을 다시 시작했다.

일하는것보다 재미없는 게임이라니, 이건 정말 노답이구나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 몬스터 헌터를 다시하게 만든 원동력은 콜라보 이벤트였다.

호라이즌 제로 던과 콜라보 이벤트를 한다기에 그거만 획득하고 삭제해야지 

이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게임을 계속해서 엔딩을 봤다.


지금은 PC판 56시간에 PS4판 102시간 까지 굉장히 많이 플레이 한 게임이 되었다.


몬헌 월드의 중독성은 대단하다.

게임이 주는 성취감이 계속해서 게임을 이어하게 만든다. 

처음에 내가 게임을 재미 없다고 느꼈던건 내가 재미 없을만한 무기를 골랐기 때문이다.


14종 정도의 무기중에 몇가지는 본인한테 재밌는 무기일것이고, 또 다른 몇가지는 재미없는 무기일 것이다.

나머지는 그냥 할만한 것들일것이고 말이다.


내 경우엔 활이 가장 잘 맞았는데, 호라이즌 제로던을 플레이 했던 기억 때문에 

게임 패드로 하는 에임에 상당히 자신감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스토리를 클리어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힘든 구간은 있었다.)


이러한 중독성의 원인은 몬헌 월드가 주는 성취감이 지속적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몬스터 헌터의 시스템은 대형 몬스터의 재료를 수집해 무기와 방어구를 만드는것이다.


따로 플레이어 캐릭터의 레벨업은 없고, 무기와 방어구의 강화로 플레이어가 파워업 하는 형태다.


이렇게 단순히 재료를 수집하게 하면 금방 지루해져서 재미가 없을수 있지만 

몬헌의 경우는 수집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또 많은 반복을 요구한다. 


그럼 또 수집하기 어려워서 재미가 없는게 아닌가? 하겠지만, 

부위 파괴라는 게임 시스템이 재료수집을 충분히 할 수 있을만한 것처럼 유도한다.


예를 들어 몬스터의 꼬리가 필요하면 해당 몬스터의 꼬리를 잘라 획득하면 대부분의 경우 꼬리를 획득할수 있다.

반면에 꼬리를 자르지 않고, 그냥 단순히 몬스터를 잡는 경우는 꼬리를 획득할 확률이 상당히 낮은편에 속하게 만든다.


게임을 몇번 하다보면 이런 내용을 하나씩 알아보게되고, 같은 몬스터를 같은 무기로 잡는다 하더라도, 

플레이 스타일을 플레이어 본인이 직접 바꿔가면서 잡게 하는것이다.


같은 몬스터를 여러번 잡더라도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면서 잡게 되면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 어려울거라 생각했던 부위 파괴에 성공하면 그 성취감이 대단하다.

이러면서 어느새 헌터라이프에 빠져들게 되고, 나도 멋진방어구, 짱짱쌘 무기를 만들고 싶게 되는것이다.


그런식으로 진행하다보면 시간이 한참 흘러도 이 아이템은 만들고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되고,

그렇게 플레이 타임이 쭉 쭉 늘어나게 된다.


내 경우는 역전 개체 잡는게 귀찮아서 플스판을 그만 뒀지만 장식주는 모으고 싶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훈련소에 들어가고, 훈련소에서 나오고 나니 디트로이트 같은 신작 게임이나 

PC몬헌이 나온다 해서 PC판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스토리 텔링이 강조된 내러티브 게임도 아니고,

플레이어의 선택이나 게임의 자유도가 넘쳐나는 샌드박스 게임도 아니다.


오히려 예전부터 내려오던 올드스쿨인 던전 앤 드래곤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역할군에 심취해서 제대로된 역할놀이를 하는것이다.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별 3.9개를 주고 싶다. 


감점의 가장 큰 요소는 접수원 아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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