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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실패한 오픈월드 게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대충신
2018-08-16 19:57:03 3981 1 3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나온지 10개월 정도 된 게임이지만, 

후속작인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가 나올 예정이기에 라이브러리에서 묵혔다가 다시 플레이해본 게임이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여러 게임들의 장점을 취하려다가 제대로 단점으로 넘치는 게임이었다.


RPG 들이 다 그렇듯, 사람들이 RPG에서 원하는 재미들은 크게 3가지가 있다고 볼수 있다.

멋지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

실제로 세계에 영향을 주는 자유도.

진짜로 몰입하게 만드는 성취감.


그런데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이 3가지를 적절히 조합해 완전히 애매모호하고 재미없는 게임을 만들어 두었다.


2017년은 오픈월드 게임들이 유난히 많이 나온 해이기도 하다. 

2015년의 위쳐3와 폴아웃4가 나왔다면

2017년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호라이즌 제로 던이 나온 해이기도 하다.


이중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젤다의 전설보다는 호라이즌 제로 던과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다.

오픈월드라는 거대한 월드맵 속에서 큰 줄기의 메인 스토리텔링이 주가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어크 오리진은 또 한번 실패했는가?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

바로 오픈월드 게임들을 지레짐작하듯 샌드박스 게임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샌드박스 게임들의 예를 들어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것이다.


2009년의 마인크래프트, 2011년의 스카이림, 2012년의 GTA5, 2017년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진짜로 최근의 고티1위를 차지한 AAA게임이나 꾸준히 사랑을 받는 진짜 갓겜들이 택한 방식이

오픈월드 스타일의 샌드박스 게임이다.


반면 위쳐3나 호라이즌 제로던의 경우는 오픈월드를 택했지만 스토리 텔링이 주가 되는 게임들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도 비슷한데, 문제는 어쌔신 크리드의 오픈월드가

이 스토리텔링을 철저하게 방해하는 구성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을 하다보면 받는 느낌이 있는데, 각종 서브 퀘스트들을 너무 많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서브퀘스트가 지겨워 스킵을 하고 싶어도 스킵이 안되는게 문제이다.


바예크의 레벨이 10일때 레벨이 14인 병사는 웬만한 컨트롤이 아닌이상에야 절대 이길수 없다.

반면 레벨 12인 보스는 한방에 암살하거나 뚝-딱 수준이면 무난하게 이길수 있다. 

(물론 난이도를 올리면 조금 더 어려워 진다.)


이렇지만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할때의 경험치는 상당히 낮아서, 바로 다음 메인 퀘스트로 진행하는게 불가능하다.

그렇다보니 해당 지역의 서브 퀘스트 2~3개를 클리어해야 다음 지역으로 갈수 있는데, 이게 상당히 문제가 있다.

서브 퀘스트들이 매력적인 스토리를 제공해 준다면 부담없이 클리어가 가능하겠지만, 상당히 비슷한 퀘스트 들의 반복이다.

그리고 퀘스트들이 상당히 넓은 범위의 지역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게 플레이어를 피곤하게 한다.


샌드 박스 게임이라면 이러한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그런것은 없다. 

그냥 Next를 연타하는 정도로 스토리 텍스트를 읽는것인데, 그건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스토리 텔링을 강조한 게임이라면 왜 이게 문제가 되는지 알수 있다.

스토리가 몰입하게 만드는 재밌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아닌데다 온갖 서브 퀘스트로 스토리 진행을 방해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성취감이나 보상을 잘 주는 게임인가?

그것도 아니다.


다크소울이나 몬스터 헌터처럼 높은 성취감을 주지 않는다.

레벨이 같은 보스는 쓱-싹 하면 죽지만 지나가는 고렙 병사1은 도저히 잡을수 없는 벽이다.


특히 보상에 대해 상당히 실망한 이유가 있는데, 

놀랍게도 게임 내에서 최강의 무기는 디럭스 에디션을 사면 주는 DLC 무기다.

DLC 외로 구할수 있는 경로도 있는데, 낙타상인한테 돈주고 사는 상자깡이다.


이로 인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무기들은 전부 상자깡의 재료가 된다.


배경이 멋지고, 고증이 잘된것은 칭찬할만 하다.

진짜로 게임 하면서 감탄이 나오는 배경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정말 크게 재미가 없었다.


몬헌이 나오기 1주일 전, 예전에 골드에디션을 사둔 게임을 다시 꺼내 해본것은 

한번 더 실망하게 만들기만 했다.


물론 후속작인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는 얼티밋 에디션으로 예약 구매해뒀다.

또한번 실망하게 만들지 몰라도, 벌써 이렇게 모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만 11개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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