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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TOKYOTRAVEL 2023 28편-닭의 안에서부터 밖까지 그 2편

burn1ngbl4ze
2023-04-19 15:01:40 272 3 0

5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도쿄에 갔던 이야기

TOKYOTRAVEL 2023입니다

TOKYOTRAVEL 2023 프롤로그-아....그냥 다 때려치울까 

TOKYOTRAVEL 2023 1편-철야가 싫은게 아냐. 일하는 철야가 싫은거지

TOKYOTRAVEL 2023 2편-아 그거 그렇게 먹는 거 아닌데!!!

TOKYOTRAVEL 2023 3편-시내에 들어왔다. 그러니 일단 지름부터

TOKYOTRAVEL 2023 4편-돈까스! 뜨겁다! 맛있다! 만천원이다!

TOKYOTRAVEL 2023 5편-거리의 중심에서 해물을 뜯어먹다

TOKYOTRAVEL 2023 6편-주말의 일본 번화가는 조용하기만 하다

TOKYOTRAVEL 2023 7편-한국에는 없고 일본에는 있는 것

TOKYOTRAVEL 2023 8편-아니! 여긴 왜 이렇게 싼건데!

TOKYOTRAVEL 2023 9편-아이스 커피 하나, 우유 넣지 말고 디카페인으로

TOKYOTRAVEL 2023 10편-아침부터 어딜 바쁘게 가십니까

TOKYOTRAVEL 2023 12편-이세계 즐겼으면, 또 다른 이세계로 가자고!

TOKYOTRAVEL 2023 13편-드디어 해본다! DDR 20주년 금기체!!!

TOKYOTRAVEL 2023 14편-아키바에 왔어? 일단 아니메이트부터 가 봐

TOKYOTRAVEL 2023 15편-문 닫기 까지 2시간, 한 곳이라도 더!

TOKYOTRAVEL 2023 16편-나는 쇼핑하러 온 걸까 사람 구경하러 온 걸까

TOKYOTRAVEL 2023 17편-롯데월드 게섯거라 디즈니랜드 나가신다

TOKYOTRAVEL 2023 18편-아니 님드라! 초장부터 지갑이 디질랜드인 것 같은디?

TOKYOTRAVEL 2023 19편-구경은 됐다, 이제 놀이기구 좀 타자!

TOKYOTRAVEL 2023 20편-디즈니가 살아있다!

TOKYOTRAVEL 2023 21편-인생은 회전목마처럼?

TOKYOTRAVEL 2023 22편-미녀와 야수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TOKYOTRAVEL 2023 23편-석양이...진다....

TOKYOTRAVEL 2023 24편-해뜰 때 가서 해질 때 나와 집 가는 길

TOKYOTRAVEL 2023 25편-라멘을 먹는데 밥을 안 시킬 수 없잖아

TOKYOTRAVEL 2023 26편-아침먹기 힘들다 새벽부터 출발해야 하고

TOKYOTRAVEL 2023 27편-닭의 안에서부터 밖까지 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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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역에 도착해서 잠깐 걸어가기로 합니다. 다른 곳을 가려고 해도 그곳도 문을 열지 않았으니 걷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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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발매됐던 용과같이 유신과 후지소바의 콜라보 이벤트 포스터.

소바랑 용과 같이랑 무슨 상관인가 싶지만, 원래 콜라보 이벤트라는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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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상보다 금방 찾은 다음 목적지인 스에겐,

이 곳 역시 키츠네야처럼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 나온 식당입니다. 좀 깊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대로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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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게는 영업하기 전이라 입간판조차 꺼진 채 식당 문 앞에 있었습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사람도 없으니까 이 주변이나 걸어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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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좀 많이 거시기한 간판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트게더 기준을 준수하던 사진이었지만, 혹시 몰라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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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음....분명히 그냥 아로마 마사지샵이라고 하는데 어째 분위기가 마사지만 하는 곳인가 의구심이 듭니다.

이 일대가 긴자 근처라 거시기한 가게가 있을 수도 있긴 한데 이렇게 대로변에서 맞닥트리니 살짝 미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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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여기도 요코하마 이에케 라멘집이 있었습니다. 정말 라면의 시대가 바뀐 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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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 탑. 한 건물 전체가 술집으로 차있는데 정말 순수한 의미의 술집인가는 미스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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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서 속으면 안되는 장소. 무료안내소라고 하지만 실상은 불건전한 장소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애초에 안내소에 18금이 붙어있는데 순수하게 관광안내를 하는 곳 일리가 없죠. 들어가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신주쿠 가부키쵸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신바시에서 발견하니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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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시간이 아침이었기 때문에 이 일대는 전부 영업을 하지 않고 문만 닫힌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해가 질 때 쯤이면 이 곳과 뒷골목에는 가면을 쓴 욕망의 집념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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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거리다 보니 자연스레 약국에서 파는 것도 대체로 그 쪽에 특화됐습니다. 이 곳 역시 문 닫은 상황.

뭘 팔까요. 우리가 모르는 활력제라도 파는 걸까요. 우리가 딱히 알 필요 없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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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티라노가 있지만 여기 역시 술집입니다. 정확히는 스낵바로 가벼운 분위기의 술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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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술집들은 저녁에나 엽니다. 뭐, 여기도 홍대 클럽처럼 줄을 길게 서서 들어가기라도 할까요?

저는 이런 유흥가에 큰 흥미가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고 그런 곳이 가까이 있었구나 하고 빠져나왔습니다.

여기에 들일 시간과 돈은 없습니다. 그 돈으로 아키바를 한 번이라도 더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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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번뇌는 이제 퇴산하고 평범한 거리를 돌아다녀봅시다. 1인 고기집으로 보이는 야키니쿠 라이크입니다.

고기 1인 세트가 580엔부터면 요즘같은 시대에는 그렇게 나쁘겠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한국이었으면 만원부터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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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지배한 말딸. 이벤트 대상 물픔 3개 당 미니 클리어파일 1개를 주고 있었습니다.

신바시 일대에는 씹덕이 많이 없는 건지 아니면 아침이라 그런지 특전은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샀냐구요?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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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바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벌써 일본 전철의 역사가 150년이나 됐는지 전철 150주년 포켓몬 래핑이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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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바시 역 근처에 드높게 자리잡고 있었던 원격경륜장. 여기서 경륜을 하지 않을 뿐이지 돈을 거는 곳입니다.

경륜이나 경마 같은 건 레저세를 받을 수 있으니 아예 국가에서 멍석을 깔아주는 편이지만, 이것도 심취하면 도박입니다.

경마 같은 건 솔직히 우마무스메나 게임으로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기랜드도 가본 사람으로서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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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욕망의 집념체가 많은 신바시라도 기댈 신은 필요한 모양입니다. 신사가 떡하니 골목 가운데 있었네요. 이름은 조림신사.

새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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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금은 심란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본당에서 불상 앞에 절을 하고 잠시 쉬려고 내려왔습니다.

본당 밑에 바로 이렇게 소원을 적는 종이를 사서 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왠지 절에 오니까 마음이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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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사의 상징은 까마귀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까마귀 캐릭터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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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신사였던만큼 알바 뛰는 무녀도 있었고, 부적도 팔고 있었습니다. 부적 가격은 효능에 따라 천차만별.

솔직히 말해서 부적을 좀 살까 싶었습니다. 부적이라도 있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지만, 효과가 있을까 의심이 들어서 그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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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순두부라고 적힌 식당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사람들이 한국 순두부찌개를 좋아한다고 들었지만, 저정도로 좋아할 줄은 몰랐습니다. 난 두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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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많이 변형됐나 싶지만 제법 근본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거의 북창동 순두부 찌개 수준입니다.

가격도 세금 포함 1000엔 정도로 한국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어쩌면 한국보다 쌀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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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육개장 칼국수까지 알아버린 일본. 뚝배기에 넣은 육개장 칼국수에 밥까지 주다니, 뭘 좀 아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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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걸었는데도 아직도 영업시간까지 30분이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330엔짜리 차를 마시며 쉬다가 스에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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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20분 전에 갔는데도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영업 중 팻말도 나오네요.

근데 거짓말같이 영업 5분 전에 누가 봐도 한국말을 하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5팀이 좌라락 줄을 섰습니다. 일찍 오길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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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첫 번째로 식당에 들어와서 곧바로 주문을 합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여기는 오야코동과 가라아게를 먹으러 왔습니다.

주의하실 점이라면 스에겐은 기본적으로 가이세키 요리를 파는 곳이라 오야코동과 가라아게는 점심에만 판다는 점입니다.

이 점을 모르고 갔다가 8000엔짜리 식사를 하는 일을 겪는 걸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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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곧바로 나온 우롱차와 물수건. 차는 엽차를 많이 넣고 우렸는지 차 맛이 꽤 강했습니다. 저는 이런 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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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연히 오야코동을 주문했고 한 10분 후에 바로 도착했습니다. 나무쟁반 위에 정갈하게 차려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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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국은 맛이 영 아니었습니다. 버섯국물이었던 것 같은데 이도저도 아닌 맛이 별로였습니다.

역시 육수는 해물이나 고기로 우려야 제맛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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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오야코동은 다른 집과는 확연이 다른 모습인데요, 닭고기가 매우 잘게 다져져서 양념에 함께 졸여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조각을 집어서 먹어보면 간이 잘 배서 이런 형태도 나쁘지 않다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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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밥이랑 떠서 먹으면 음, 오야코동이라기보다는 아주 짭쪼름하게 만든 닭고기 밥에 계란을 풀어 먹는 듯한 맛입니다.

기존 오야코동과 매우 다른 느낌이 색다르고, 간도 잘 돼서 한 번 쯤은 먹어볼만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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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람에 따라서 좀 느끼할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함께 나온 오이지를 먹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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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야코동을 먹다가 같이 주문했던 가라아게 단품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400엔. 꽤 큼지막한 가라아게가 5조각입니다.

네. 가라아게 5조각에 14000원이라는 것이지요. 뭐....가라아게를 직접 만드는 게 힘드니까 그러려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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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먹어보면 불만이 사그라들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했습니다.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하고, 이상적인 가라아게였습니다.

오히려 오야코동보다도 덜 느끼해서 오야코동에서는 '으음'하는 정도였다면 가라아게는 '어?'할 정도의 임팩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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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아게를 먹는 도중 야채도 좀 먹어줍니다. 양배추 위에 소스를 좀 많이 뿌려서 짜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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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몇 시간 전에 호르몬동을 먹어서 좀 많이 시켰나 했는데 역시 맛있는 것은 어느 때든 잘 들어갑니다.

다만 오야코동 보다는 되려 가라아게가 더 인상 깊게 남은 건 의외였습니다. 다음에는 타츠타아게를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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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신바시역으로 돌아가서 유리카모메를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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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JRA건물을 지나치며 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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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모메 다이바역!

그리고 여기서 갈 곳은 대체로 단 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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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jadongDuy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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