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해가 쨍쨍하고 너무 나도 밝은 따사로운 여름 날씨였습니다.
어린 그날 친구들이랑 학교 근처 폐허로 가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지는 사람이 안에있는 곰인형을 가지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 곰인형은 폐허안쪽 입구에서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위 바위 보를 했고 저는 슬프게도 지고 말았죠.
저는 무서웠지만 침을 꼴깍 삼키며 폐허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 집은 불에 타서 전체가 검게 그을러 져있어서 으스스 했어요.
고요한 정적속에 발걸음 소리 뿐이 였고, 저는 안에서 곰인형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친구들에게 그 곰인형을 보여줬고 눈이 한쪽 빠진 그을러진 곰인형이 쫌 무서웠었죠 .
그래서 친구들이랑 저는 곰인형을 도랑으로 던지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친구들이랑 폐허로 왔습니다.
이번 날씨는 우중충하게 금방이라도 비가 올거 같았습니다. 어릴적이라 왜 다시 갔는진 모르겠네요.
여기서 부터 우리는 소름이 돋기 시작 했습니다.
그이유는 곰인형이 사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도랑에는 물이 흐르지 않았는데 곰인형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이번엔 가위 바위 보 없이 다같이 폐허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랑 다르게 고요하진 않고 바람이 불어 마치 유령 소리 같았습니다.
그리고 곰인형이 있던 자리로 친구들이랑 갔고...
그곳에서 침묵만 흐르게 되었습니다.
곰인형이 있던 자리에 눈이 한쪽 없는 새끼 고양이 시체가 있던 겁니다.
아직도 궁금하네요.
곰인형은 어디로 갔고... 그 고양이는 눈이 하나 빠진채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