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름대로 잘 사용하고 있던 키보드를 처분하고 새로운 키보드를 들였다.
오랜 로망이었던 키보드+마우스+헤드폰 장비를 무선화 하는 것을 꿈꾸고 있었는데
비로소 키보드까지 무선 키보드로 바꿔 그것을 이루었다.
넘버 패드에 달린 세로로 긴 엔터 키가 꼭 필요하지만 키보드 폭이 너무 긴 게 싫었던 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레오폴드 FC980M PD라는 1800배열의 키보드를 구입했지만
결국 오타율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한 뒤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레노보 씽크패드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를 샀다.
블루투스 버전이 낮아서 간혹 'ㅓ'키가 입력이 안 되거나 '안녕하세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같은 씹히는 증상들이 있지만
감안할만 한 단점이고 빨콩이라는 트랙 포인트가 있어서 의자에 쪼그려 앉아 무릎에 놓고 쓸 때도
키보드+마우스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어서 의자를 뒤로 젖혀 더 편하게 잉여짓을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이미 열심히 채팅을 치고 있지만 앞으로 더 격렬하게 채팅을 칠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의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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