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톨 0

엄... 사실 옛날부터 퀸톨님도 그렇고 다른사람들한테도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렇게 기회가와서 글 몇자 적어봅니다...

(너무 긴것같아서 3줄요약 있습니다)

(사실 연예고민도 있는데 이건 나중에...)

작년 20살부터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2번정도 대성통곡한 사항인데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물론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저는 유독 이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지금 일도

관두고 아무도 없는곳으로 떠나고싶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사람들 부탁을 무조건 받아주는 타입이였습니다. 그게 가벼운 일이든 무거운일이든 제게 불이익이 되든간에 말이죠

고등학생때까지는 그저 친구들의 가벼운 부탁들이 대부분이였고 부탁을 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저도 마음에 들고 친했던 친구들이여서 별다른 불이익이 없어서 그냥 무슨 부탁이든간에 다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서부턴 이 습관이 독이 되었던것같습니다. 가계사정상 처음 입사했을때부터 일 대부분을 저혼자 맡게되었고

그 이후에 가계사람들의 사소한 부탁(일거리)도 제가 다 들어드리면서 결국 처음 계약했던 근무시간보다 매일 2~4시간 추가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가끔 들어오는 대형주문또한 거절(정확힌 인력추가요구)또한 못해서 20시간/27시간 근무해본적도 있었죠

너무나도 늘어난 업무량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저에게 힘들었던건 좋은뜻으로 들어드린 부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당연히 해줘야하는 일로 바뀐듯한 느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없어지고 오히려 못했을때 화를 내셨을떄 너무나도 상처였습니다.

그럼 부탁을 안들어주면 되는일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시는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도 참 어려운게...일적으로가 아닌 사람들 자체는 너무나도 잘해주고

좋은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제부턴 부탁을 안들어준다고 하면 그 사람들이 절 나쁜사람으로 보고 저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지게 될까봐,

제게 일적으로만 아니면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이 저에게서 멀어질것같은게 너무나도 괴로워서 지금까지도 거절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일들이 비일비제할텐데 어떻게 해야될까요...생각지도 못하게 인간관계에서 이렇게 스트레스받게될줄 몰라서 너무나도 힘드네요...

3줄요약

1.사람들 부탁 무조건 들어주고 거절 잘 못함

2. 그것때문에 일거리 늘어나고 사람들이 점점 당연한것처럼 여기는것같아서 속상함

3. 거절하면 사람들이 날 나쁜사람으로 생각하고 멀어질까봐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