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사해횽 방송 듣다 스르르 잠들어서 밤에 깼다.
낮에 잠을 많이자서 잠도 않오고... 해서 쓸데 없이 또 방정리를 좀 했다. ㅋ
방정리하다가 오늘은 웬지 사해횽한테 내가 아끼는 소장품 하나를 소개 시켜주고 싶었다.
BGM만 들어도 알 수 있을라나? ㅋ
MY HERO_국내명 : 청춘1번지_오락실 : 청춘스캔달(세가마크3/세가/1986년 이식작)
내 소장품 중 탑3 안에 들어가는 청춘스캔달. ㅋ 웬지 난 청춘스캔달이 부르기 편하다.
일본어는 잘 모르는데 정식이름은 청춘스캔다루?(사해횽 알려줘여~) 이런거 같은데...
이게임이 국내 오락실에 들어오면서 그 당시 까막눈이시던 오락실 주인 아저씨들에 의해 청춘스캔다루->청춘스캔달
이렇게 이름이 막 붙여진거 같다. 정식명칭으로 하자면 청춘스캔들 이겠지...
이 게임은 어릴적 생애 첫 게임기인 겜보이를(세가마스터즈 시스템) 가졌을때 딸려왔던 팩이었다.
이 게임 정말 열심히 했다. 당시에 아마도 겜보이팩으로 한 기억이 있는데 그때 삼성에서 타이틀명을
'청춘1번지' 로 했던것 같다. (그래서 이름이 3개다. my hero_청춘스캔달_청춘1번지)
5판까지 있는데, 엔딩은 딱히 없고 무한반복이다. 학교를 다녀오면 꼭 1번이상은 깨야 직성이 풀릴정도로
팩이 아주 닳아 없어질때 까지 했다. ㅋ
저당시...119,000원이면 아주아주 비쌌지... 지금 10만원이 넘어도 비싼데 30년전 저 가격이면 엄청 비싼게임기였다.
물론 황학동 게임판매점에 가서 샀다면 저런 모양이 아닌 다른모양의 동일팩을 인식할 수 있는 게임기를 싸게
샀을 수가 있는데... 저 당시 내가 너무 어려서 황학동을 가 본적이 없었고...
중학교때 부터 본격적으로 황학동에서 게임거래를 했는데, 그때서야 알았지. 119,000원 정가 다주고 샀다는걸...젠장.
게임은 뭐 사해횽도 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으로 진행...
목적은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배경음악과 각종 기술들이 손에 쫙쫙 감긴다.ㅋ
저 묶여있는 놈은 친구인데, 저 녀석을 풀어주면 내 분신이 되서 내가하는 액션기술을 똑같이 따라한다. ㅋ
이 게임에 미쳐서 맨날맨날 게임만 한다고 아버지한테 쳐 맞곤했다. ㅋㅋ
그래서 아버지 언제 나가시나... 그거만 기다리며 하염없이 지새웠던 적도 많이 있었던것 같다. ㅋ
지금은 구하지도 못할거 같다. 매물자체도 없거니와... 있다해도 파손이 심한 제품들 뿐...
이 제품 보자마자 정말 큰맘먹고 질렀던 기억이...(쪼마낳게 생긴팩이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게임 소장품 중에 내가 다른 물품들 보다는 더 애착이 가고 아끼는 물건중에 하나가 요 청춘스캔달이다.
지금에야 애뮬받아서 실행하는데 5분도 채 안걸리고, 저런 유치한 그래픽 게임을 누가하랴만은...
레트로라는게... 게임을 사는게 아니라 추억을 사는거니까.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아닌 나만 기억하고 나만 느낄수 있는 소중한것 그게 바로 '추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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