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원했던 닭강정은 너무 늦게 갔던 탓에 사오질 못했어요.
내일은 꼭 닭강정을 먹으리라~ ㅠ_ㅠ
그래서 대안으로 준비한 걸
경건하게 세팅을 해놓은 뒤, 새벽님 방송을 볼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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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팅은 빅맥 세트와 딸기가 되겠습니다~
자, 여러분~ 다들 한 입씩 하세용, 아아~ 아이코 잘 먹는당~ ㅋㅋㅋ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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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왼쪽 손입니다.
남자치곤 손이 예쁘단 소릴 많이 들었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근데 실제 보기엔 안 그런데 사진빨? 이 잘 안 받네요? ㅋㅋㅋ
하여간 새벽님 방송을 보려는 준비는 이러하고용,
즐겁게 방송을 보면 되겠군요~ 훗훗~
몇번 챗창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교직이수를 해갖고 국어 정교사 2급이 있어요.
해서 임용고시에 2번 도전을 했었고,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도 짧게나마 몇번 있어봤죠.
저는 꼭 선생님이 하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GTO 반항하지마 란 만화가 정말 감명깊었거든요 ㅋㅋㅋ
하여간 임용고시를 처음 도전할 때, 용돈도 벌고 제 공부에 도움도 될 겸
고3 과외를 했었는데요, 처음 수업을 시작 할 때에 그 학생한테
나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니 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둘 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자 했었죠.
근데 그 친구는 고려대를 갔고 저는 시험에 떨어졌어요~ ㅠ_ㅠ ㅋㅋㅋ
쨋든 그 학생은 열심히 수업을 참여해줬고 저를 정말 잘 따라줬기에
정이 참 많이 가고 기억에 정말 많이 남는 친구였는데
어제였죠, 월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조만간 가게 되서 오랜만에 쌤 보고싶다고~
그랬더니 오늘 제 사는 동네로 내려왔더라고요.
서울에서 제가 사는 동네까지 마음만으로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없는 거리일텐데
그 마음이 진심 정말 고맙더라고요.
해서 그 친구가 부득부득 우겨서 사는 점심을 같이 먹고,
저희 동네에 호수를 낀 벚꽃이 잔뜩 피는 곳이 있어요.
그 곳을 소화나 시키자며 같이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길 많이 나눴는데, 문득 참 아련하더라고요.
몇년만에 이 친구가 이리 훌쩍 컸나 싶기도 하공~
너나 나나 늙어가는구나 싶공~
이젠 가르치는 쪽과는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신기하기도 하공~
이런 내가 지금 맞는 길을 가고 있는지 싶기도 하공~
곧 전환점을 맞게 되는 나이가 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들어 결론도 딱히 나지않을 이런저런 생각들이 자꾸 드네요.
일단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할 마음은 먹지 않고
어먼 생각만 자꾸 하는게 봄을 타는 것인가~
괜히 하루종일 마음이 싱숭생숭 했어요.
그래도 하루의 마지막에 새벽님이 오늘도 방송을 해주시니
마음이 쫌 진정되네요~ ㅋㅋㅋ
새벽님 목소리 들으면서 힐링해야겠어용~
신청곡은 백예린 - 잠들고 싶어 틀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