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잡담 [ 릴레이 소설 ]

Broadcaster 뿅아가
2020-02-20 23:22:39 218 0 2

트수가 써주는 트수의 연애 소설..



내 이름은 금로한, 여러 노래를 작곡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있지만. 유일하게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시간. 그렇다 나는 모 인터넷 방송 시청자이면서 오랜시간 그녀를 짝사랑해왔다.


오늘이야말로. 그녀에게 고백을 할것이라 마음먹을 때쯤 


그녀가 나에게 개인 메세지를 보내왔다.


'안녕. 내 팬이라고 들었어. 또 오랜시간 방송을 봤다고도. 그래서 장기 시청자에게 보내는데 장기 시청자가 너밖에 없어서. 매세지를 보내봤어. 그...항상 방송을 봐줘서 고마워. 나한테 할 말이 있니?'


휴대폰 알람이 징하고 울리자 휴대폰 화면에는 그녀가 보낸 긴 메세지가 와있었다.

어떻게 보내야할지 머뭇거릴때쯤 머리속에서 늘 말하고싶은말이 생각이 났다.


' 제가 평소에 노래 작곡을 하는 것이 취미라서 그런데... 혹시... 저랑 같이 노래를 작곡해서 불러볼 생각 없으신가요...? ' 


그녀는 평소에도 인터넷 방송내 노래방송을 주 특기로 하고있었고, 오래전부터 그녀가 내노래를 듣고, 그리고 불러주는 모습들을 상상해왔다.


내가 옆에서 피아노를 연주를 하면, 그녀가 내가 만드는 음색에 소리를 붙여가며.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상상인가


그녀도 마음에 들었는지 수긍하며 자연스럽게 우리는 연락처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녀를 만나기로 한 날, 나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가장 좋아하는 옷을 고르고 비싸지만 돈값을 하는 미용실로 찾아갔다.


미용실에 나는 보기에도 가장 무난한 머리로 정리했으며 머리를 자르는 시간동안 두근거림이 멈추지않았다.


머리를 마치고 카운터에 2만원을 건네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 


"잔돈은 가져요" 


그녀를 만나면 그동안 아무한테도 알려주지않았던 분식집에 데려가야지


그녀와의 만남이후 도착한 분식집.. 


"여기는 어디야?" 


그녀가 해맑은 미소와 함께 나에게 물어본다. 


"음..? 여긴말이야.." 


그 순간이였다. 분식집의 문이 열리며 청발 청안의 소녀가 나왔다. 


"미쿠미쿠하게 해줄게! "


그녀와 나는 미쿠미쿠한 또다른 그녀와함께 안으로들어가 자리에 착석하였고 이윽고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미쿠..미쿠가 뭐야? .."


그 순간, 아차 싶었다. 나도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녀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말을 더듬어가면서 그녀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을 하던 중에 그녀가 말했다


"이런 곳은 처음이라 당황했긴했는데 뭔가 신기하네...?"


간신히 식은 땀을 닦고 그녀에게 이 곳의 추천 메뉴인 모듬튀김을 추천해 주었다.


잠시 시간이 지난 뒤 모듬튀김이 나왔다며 미쿠가 걸어오는데 그 손에는 파가 들려있었다...


파를 보고 놀란 나는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났다. 깨어나고 보니 그녀와 약속한 시간이었고, 나는 잠에서 깬 부스스한 모습으로 다급하게 약속한 분식집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왠 덩치좋은 성인 남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의 침묵을 깨고 조심스레 물었다.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보던 그녀가 사실 남자였다고? 


"아아 혹시 오늘 만나기로 한 분이시죠? 


" 남자친구 되는 사람입니다 하하." 


침묵을 깨는 한 마디.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났는데 마침 잘 됐다면서 자기는 화장실 간다더니 여기 절 세워두고 있네요 하하" 


침묵은 깨졌지만 괴로움이 파고들었다. 


"아...네..." 


"조금만 기다리면 아마 나올거에요, 그럼 전 이만 하하." 


그렇게 남자는, 아니 그녀의 남자친구란 사람은 홀연히 사라졌다.



화장실에서 느긋하게 나오던 작은 체구의 여성이 나를 발견하곤 깜짝 놀라 다가왔다


" 혹시.. 오늘 만나기로 하신분인가요?" 


" 아... 네 맞습니다." 


" 혹시 여기 있던 남자 분은 어디가셨나요?"


" 남자친구분 말씀이시죠? 방금 나가셨습니다"


" 남자친구요? 아 하하하하 그 사람 남자친구 아니에요. 그냥 친구에요 친구. 남자가 보이면 지켜준답시고 그런 거짓말을 하거든요."


내가 말했다. 


"아 그러시군요~ 다행이네요. "


여자가 말했다. 


" 네? " 


내가 다시말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잘못 들으신거에요. " 


속마음을 말해버렸다. 


그리고 내가 여기온 이유를 까먹어 버렸다.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의 의식 속에서 한순간에 확대되었다가 사라지는 말들이 많았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았다. 그러나 당신이어야 한다. 나는 지금이 타이밍이라 생각해, 눈을 질끈 감고 얘기했다. 


"키스를 받은 입술은 윤기를 잃지 않아요. 오히려 달처럼 더욱 빛날 뿐이죠. 키스해도 될까요?"


라는 내용의 라노벨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내가 지금이 대사를 쓰고 그윽하게 그녀를 본다면 이번 첫 연애... 성공할까?


하지만 망상은 망상이였다 그녀는 남친이있었고 결국 네토라테를 시전하려한다.


망상은 망상이었고 네토라레도 한낱 망상이었을 뿐이었다. 3월의 봄날처럼 싱그럽게 웃으며 남자와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그녀를 보았지만 나에게는 그런 망상은 한낱 부질 없을 뿐이고, 나는 알바를 하러 터덜터덜 걸어갔다.


나는 그렇게 망상의 연애는 끝이었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행복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번에 콜라보 이후 갑자기 연락드려서 죄송해요. 실은 저번 만났을 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분이 들어서요. 그리고 그 때 콜라보가 즐거워서 한 번더 해보고 싶은데 혹시 언제 시간 될까요?"


그러고 보니 나도 그녀가 많이 낯익은 기분이 든다.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 걸까?


복잡한 기분을 안고 카페로 알바를 갔고 그곳으로 연락온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들어왔다.


그녀는 반가운 얼굴로 


" 여기서 알바 하셨어요?" 라며 묻는다.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음료를 주문하고 한쪽에 자리잡았고 그녀가 갑자기 혼자서 카운터로 다가왔다.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지만 다가오는 그녀를 보며 나 금로한은 본인도 모르게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카운터로 온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나중에 할말이 있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사실 그랬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자문을 구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친구를 아는 지인이 너무 많아서 아예 외부인 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내게 찾아온 것이었다. 


"근데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헤어지려는 건가요?" 


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내 입술을 닫았다. 


"아직 말하지 말아주세요. 소문 나면 안되거든요." 


우리는 서로의 검지를 들어 가만히 입술에 댄다. 깊어지는 인중만큼 침묵은 두터워진다. 그러면서 나는 더 그녀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다시 헤어나올 수 없을만큼 빠지게 되었다. 


때로 그녀를 껴안으면 물이 되어 쏟아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날에도 그저 바라볼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슬퍼졌지만, 그녀가 무사히 헤어질 때까지 선을 지키며 참아보았다.


그렇게, 일주, 한 달, 반 년, 일년을 그녀의 이별과 후유증을 지켜보며 위로하고, 내 일상에서 그녀를 빼놓을수 없을 정도로 그녀로 꽉 차 있었다. 


그래서일까, 내가 최근에 쓰는 곡들은 모두 사랑과 이별, 만남과 헤어짐과 같이 그녀의 상황에 대해 쓰는 곡들이 늘어났고, 새로운 느낌의 곡들을 쓰고싶어도 그녀가 마지막에 흘렸던 눈물을 본 내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헤어진 그녀를 다시 활기찬 방송인으로 바꾸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나가야할지 그녀의 이별 후에도 나의 고민거리이다.


나는 그렇게 한달 이란 세월을 흘러보내며 그녀를 방송으로 어떻게 복귀시킬지 고민했지만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나에겐 절벽위의 꽃처럼 보였던 그녀였지만 지금이라면 손만 뻗으면 닿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그녀를 위로해주며 연락을하며 곁에서 그녀가 나의 마음을 받아줄수있는 상황이 올때까지 기다리고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봄바람과 아지랑이가 천천히 날리던 봄, 벚꽃이 흩날리는 날 벚꽃을 보며 저걸 봐서 뭐하냐 하며 작업을 하려던 도중. 


배터리 없던 전화기의 진동이 울렸고 


그녀에게로 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고 그 원하고 기다리던 목소리가 살짝 떨리는 감이 느껴져 먼저 말을 해보았다.


"여보세요?.. 왜 말이 없어."


그 말이 먼저 내뱉어 지고 나서야 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따 두시 반에 그 카페에서 보자. 기다리고 있을게."


그렇게 난 하던 작업을 그만두고 시계를 보자 시간이 얼마 안남았음을 알고서 허겁지겁 옷을 입고 카페로 달려가서 그녀를 만났다. 


내가 늦은 편은 아니지만 먼저 와있던 그녀를 보고 다가가서 멋쩍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라는 말을 하며 기다리던 그녀 앞에 앉았다.


오늘따라 더욱 그녀는 말이 없었다. 


몇 마디 오가던 대화도 사라진 어색한 침묵, 난 슬쩍 그녀의 눈을 본다 우울해 보이진 않은, 어딘가 초조해보이는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저..." 


"어, 어 응..." 


그녀가 입을 열었다. 


"노래방... 가지 않을래?" 


노래방? 그녀가 노래방을 가자고 한 적은 많았지만 오늘은 뭔가 이상했다. 


"노래 좀 부르고 싶어서 그래.. 둘이서.." 



... 그렇게 노래방에 왔지만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다. 둘이서?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그녀와 난 무표정하게 노래를 불렀다. 


잔액이 다 떨어져갈때 쯤, 나는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때 내 등에 뭔가 닿는 느낌이 났다. 


하나, 둘, 아니 다섯. 다섯 손가락이 내 등에 닿았다.


수만가지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왜 그녀는 나에게 시간을 보내자 하였는지. 무슨 이유로 나에게 접근했는지. 


지금의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잠시 그녀에 대해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키가 작은 그녀, 그녀는 계단 하나 정도 올라가야 나와 눈이 맞을정도의 차이가 난다. 


나란히 걸을때 언제 쯤 뿌리 염색을 해야할지도 보였다. 


두눈을 마주칠때면 괜스래 온몸이 저며오기 시작하고 멀리서 나에게 걸어오는 그녀를 바라보기만해도 내마음은 그녀로 가득차오르는 것 만 같았다. 


보고싶다. 


옆에있음에도 같이있고싶다. 


사랑한다. 이윽고, 생각을 마친 나는


이윽고, 생각을 마친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물어보았다 사랑해,

후원댓글 2
댓글 2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릴레이 소설 2 ] 뿅아가
▼아랫글 전광판 요약 조주교수
클립레식게임추천이벤트공지건의사항잡담
3
06-09
0
06-09
1
05-29
2
잡담
우앵
Broadcaster 뿅아가
04-23
1
04-23
0
잡담
돌려줘요 내 고기값 [1]
하야리스
04-16
1
이벤트
1주년 주접 경시대회
기욤뽀쟉세젤귀피미르
04-05
1
이벤트
1주년 주접 경시대회
조주교수
04-05
1
04-04
1
04-04
1
이벤트
1주년 주접 경시대회 [1]
펨쭁
04-03
1
이벤트
1주년 주접 경시대회 [1]
머랭이___
03-31
1
이벤트
1주년 주접 경시대회
최온수
03-27
1
이벤트
1주년 주접 경시대회
아드쨩
03-27
0
03-25
1
잡담
포인트.. 언제복구해... [54]
Broadcaster 뿅아가
03-24
1
03-23
0
클립
테스트 2차 [2]
Broadcaster 뿅아가
03-23
1
03-05
0
클립
방송화면 이펙트
네오캣짱
03-03
2
잡담
짤짤
크리유
03-01
1
잡담
안녕하세요 [2]
진짜아라이
02-26
0
잡담
[릴레이 소설 2 ]
Broadcaster 뿅아가
02-21
»
잡담
[ 릴레이 소설 ] [2]
Broadcaster 뿅아가
02-20
0
잡담
전광판 요약
조주교수
01-30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