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교 0

# 1. 총몽

SF 안드로이드 디스토피아물. 필자는 만화책 봤었는데 명작이라 생각. 만화책 결말은 감명깊었다. (아래 영상은 98년 투니버스 오프닝. 어릴 때 새벽에 부모님 몰래 보곤 했었음)

*참고로 쌍베 역시 시청자들에게 총몽이 명작이라며 극찬, 추천하기도 했다.

*제목인 총몽(銃夢)은 한자 총 총자와 꿈 몽자를 쓴 것이며, 일본 현지에선 ガンム라고 읽는다.(Gun+무)

*영문명은 GUNNM으로 다소 이상한데, Gun+Nightmare의 약자가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추측한다.

# 2. 아키라

일본 애니의 위상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떨친 SF 사이버펑크 장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오토바이 씬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한 대작.

원작은 82년~90년까지 단행본 6권, 총 120화 완결, 애니는 극장판으로 88년에 개봉했다.

*영국의 유명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이라는 책의 80년대 작품 소개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당시 얼마나 혁명적이고 충격적이었는지, 이 작품의 연출에 영향받은 작품들로는 영화, 드라마, 애니, 뮤직비디오, 만화, 웹툰, 포스터, 광고 등 장르를 가릴 것 없이 다수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일본 문화 개방이 되어 있지 않던 시절인 1990년에 폭풍소년이라는 홍콩 애니메이션으로 둔갑하여 개봉한 적이 있다.

*정식으로 수입하여 개봉한 것이 아닌 수입사가 재편집한 것을 홍콩 영화인 것처럼 속여 개봉했다 발각되어 상영이 중단된 것이기 때문에 자료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아래는 나무위키 발췌-----

*원작자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 시계 태엽 오렌지, 매드 맥스 시리즈 등의 연출과 분위기에 영향 받았다 직접 밝혔고, 더 씽(1982),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1983), 터미네이터(1984) 등등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 추측한다.

*터미네이터2의 핵폭발 장면, 크로니클(2012), 영화 매트릭스 트릴로지 시리즈, 한국 영화 마녀도 이 작품에 영향받았다고 한다.

*나루토의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가 중학생 시절 잠시 그림을 그만뒀다가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원피스의 작가인 오다 에이이치로도 아키라를 중학생 때 읽었고, 영향을 받았다고 95권 SBS에서 밝혔다. 와노쿠니에서 나온 넘버즈 설정, 대사 등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은 모습이 보인다.

*넉살의 정규 2집 1Q87의 4번 트랙이 이 AKIRA를 오마주했다. '세상은 32년 뒤 2019년' 등등 아키라가 연상되는 구절이 백미.

*네이버 웹툰 다이스에서 병철이의 팔 모양이나 공격 필살기가 후반부의 테츠오 또는 K9999와 상당히 비슷한데, K9999도 어차피 테츠오의 도용 소리까지 듣는 수준의 패러디 캐릭터라 테츠오 패러디로 봐도 무방하다.

*작중 염력 발동 장면에서 주변이 파괴되는 연출은 드래곤볼의 기 사용 씬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 있다.

# 3. 보쿠라노(우리들의)

꿈도 희망도 없는 미친 작가의 염세주의 세카이물. 죽고 죽고 끝없이 진짜 미친 듯이 죽어 나간다. 필자는 이 작품을 만화책으로 봤는데 정신이 나가는 것 같았다. 주관적으로는 에반게리온 보다 멘탈 나가는 것 같음.

*애니 오프닝곡 Uninstall은 현지에서 엄청난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작품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좋다...첨부된 유튜브 영상 꼭 재생해서 노래 들어 보시길.

*이 작품의 충격적인 설정(스포)은 아래에.

로봇의 연료가 사람이다. 인간의 생명력으로 기동하며, 멀티버스 간의 살육전이 작품의 줄거리.

평행세계에서 덤벼오는 적을 죽이면 적의 세계가 멸망, 대신 나의 세계가 살아남고, 반대로 내가 살해당해 지면 나의 세계가 멸망, 적의 세계가 살아남는다.

어쨋든 탑승해서 기동한 순간 생명력이 다해 전투가 끝나는 대로 사망함.

내가 죽는 대신 내 가족, 친구들의 세계를 지켜내느냐, 다 죽고 멸망하고 끝장나느냐. 그 극한의 상황에서 어린 청소년들과 지켜보는 어른들의 멘탈 갈리는 심리묘사가 작품의 진면목.

#4. 테라포마스

작품의 제목은 테라포밍(Terra Forming)과 화성(Mars)의 합성어로, 대략적인 내용은 서기 2099년, 인류가 화성을 테라포밍 하기 위해 이끼와 바퀴벌레를 화성에 풀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계획은 실행되고, 500년 뒤 화성에 테라포밍의 경과를 확인하고자 도착한 선발대가 외계생물들의 공격을 받아 갈가리 찢겨 죽어나가고, 그 중 한 명이 전멸 직전 죽인 외계생물의 표본을 캡슐과 함께 사출해 지구에 보내면서 그들의 존재가 바퀴벌레들의 진화형(테라포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인류가 바퀴벌레 인간 토벌대를 훈련하고 조직해서 수십 년 뒤, 다시 화성으로 보내 싸운다는 SF+액션+스릴러 장르이다. 특히 갈가리 찢겨나가며 피와 살이 튀는 철저히 성인들을 위한 액션씬들이 볼거리라고 평가받는다.

*화성의 테라포밍을 위해 자기 증식이 가능한 하등생물을 이용하고, 이것들이 통제를 벗어나 진화해서 화성을 방문한 인간들에게 재난을 일으킨다는 소재는 영화 '레드 플래닛'과 흡사하다.

*스토리 작가의 지병으로 17년에 원작의 연재가 중단됐다가, 18년에 다시 재개됐다.

*한국에서는 폭력성에 의한 심의 문제인지 1기가 수입/방영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2016년 2분기에 방영된 2기(테라포마스 리벤지)를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방영하였다.

*실사 영화가 제작됐지만, 어색한 CG와 개나 준 개연성, 몰입을 방해하는 결함들[어느 정도냐면, 바퀴벌레 인간(테라포머)의 팔 부분에 못이 보인다. 코스튬의 이음매가 그대로...]때문에 폭망했다.

*애니 2기(테라포마스 리벤지) 13화 엔딩 이후에 나오는 쿠키영상에서, 작붕이 심해 제작진이 욕을 많이 먹었다.

#5. 체인쏘맨(전기톱맨)

기본적인 스토리는 초자연적인 힘으로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미지의 괴물인 '악마'와, 그에 맞서는 인간인 '데블 헌터'의 사투를 그렸다. 파이어펀치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이다.

*인간이 사정없이 썰려나가고, 치고 박는 호쾌한 액션씬이 특징이다.

*안티플롯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주요 인물이라 생각했던 캐릭터도 가차 없이 죽여버리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설정이 밝혀지거나 엄청난 스케일의 적이 나타나는 등 예측을 비틀어버리는 전개도 자주 나온다. 전작, 파이어펀치와 마찬가지로 독특하면서 기괴한 연출과 B급 감성이 잘 나타난다.

*호불호가 굉장히 심한 작품이다. 호쾌하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때까지 흔하지 않은 작품이라서 인상적이다 라는 쪽과, 너무 난해하고 작가가 장난치듯이 이리저리 작품을 헤집어놔서 인상이 찌푸려진다는 쪽으로 나뉜다.

*하지만 호불호가 나뉜다는 것 치고는 결과가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다. 2022년 6월에 원작 만화는 누계 부수 1300만 부를 돌파했다.

*10월 중 애니메이션 방영 예정이다.

#6. 도로헤도로

기본적인 줄거리는 인간과 마법사라는 종족들이 공존하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채 어느 마법사에게 당해 머리가 파충류로 변해버린 남자 카이만이 식당 주인 니카이도와 함께 자신의 과거를 알아내고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마법사들과 맞서는 내용.

*거칠고, 과격하고, 잔인한 표현과 세밀한 디테일 묘사, 그래픽 노블을 연상시키는 채색 등 스타일리쉬한 화풍이 가장 큰 특징.

*여캐 근육 묘사가 상상히 훌륭함. 남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캐였던 경우가 종종 있음.

*작가는 여성.

*제목인 도로헤도로는 진흙(泥)과 구정물(ヘドロ)을 뜻한다. 작중에서 홀과 마법사 세계를 문을 통해 오가는데, 'door hell door'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일종의 말장난.

*애니메이션 제작 완료 작품. 넷플릭스에 있음



*체인쏘맨은 애니화 진행중(10월 중 방영 예정), 나머지 작품은 다 애니화 완료. 아키라는 TV판 애니로 리메이크한다는 썰이 있음.

*김도님 취향 : 딥다크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염세주의 세카이물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만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