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전에 갔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습니다
※대기업 한식뷔페는 몰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꼬우면 그 가격에 수라상 음식 내오던가
---------------------------------------------------------------------------------------------
요즘 한식뷔페 많이 생겼...다기 보다는 원래 많았는데 요즘따라 눈에 더 띈다고 해야겠죠. 아무튼 한식뷔페가 많이 보입니다
한때는 CJ,신세계,이랜드도 야심차게 한식뷔페를 런칭했는데, 한결같이 제값을 못했죠. 그나마 올반이 나았는데
여튼 한식뷔페를 갔습니다.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그게 땡겨서입니다. 먹는데 이유가 어딨어! 살려고 먹는거지!
아무튼 왔습니다. 도심에 있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깊숙한 삭에 있어서 놀랐습니다. 검색했을땐 근처에 역이 있었는데??
여기는 다들 아시겟지만 맛있는 녀석들 직장인의 하루 편에서 나온 식당입니다.
당시 저 가격에 저 정도 음식을 낸다고??? 하는 격렬한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최근 후기를 보면 그 기세는 좀 꺾인 것 같습니다
뭐 사실 한식뷔페란게 그 날 그 날의 식단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하는게 맞습니다
먹을만한 식당인지 어림짐작하는 방법-맛있는 녀석들 포스터가 있는지 본다
아, 가격은 1인당 7800원이었습니다. 그때에 비해서 800원이 올랐네요
대충 한국적인 밑반찬들. 이런것만 있어도 밥을 먹을 수는 있습니다
뜨거운 요리들. 방영분처럼 돼지갈비같은건 안나왔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한 라인업입니다
물론 부추전은 식당에서 잘 안먹습니다. 집에서 빠싹하게 부쳐먹는게 좋거든요
의외로 있었던 냉면. 보통은 소면을 말아서 불어터지든 말든 비치해놓는데, 여기는 냉면이 있었습니다
대충 얼음 넣어서 최대한 덜 뿔게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일단 신경은 쓰는 모양입니다
밥,국류 그 외 자잘한 간식거리들. 이날 국은 육개장이었습니다.
라면은 3~4종류. 이제 보니까 싹 다 오뚜기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아닌가? 오뚜기 셋에 삼양라면 하난가?
어쨌든 라면도 취향껏 끓여먹을 수 있게 있었습니다. 끓여먹진 않았지만
대충 첫 접시를 떴습니다. 대충 갈비찜, 어묵볶음, 튀김, 그리고 흑미밥 조금
뼈나 고기를 보면 소갈비찜인 것 같은데, 7800원 정도에 소갈비찜이 있으면 무난한 것 같습니다.
고기도 부드러웠고 짭짤히 간도 잘 뱄습니다. 살밥이 더 붙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뷔페니까 또 먹으면 되겠지만은
그 다음에는 ㅎㅎ튀김이당 하고 세개를 집은 튀김
감자나 새우(같은 어묵)튀김인줄 알았는데.....ㅋ....단호박 고로케였습니다...통수대박. 맛없진 않아서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어묵볶음이야 한식뷔페의 기본소양입니다. 이걸 못만든다? 한식뷔페 접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간장을 베이스로 무난하게 볶여 나왔습니다. 이런거 있으면 밥 반그릇 정도는 순삭입니다
두번째 접시. 흑미밤 톡, 떡볶이, 잡채, 그리고 -볶-음밥
육개장은 국물만 떠서 먹었는데, 어..진짜 평범한 육개장의 맛이라 생각날 말이 없습니다.
보통은 그냥 시뻘건 맹물일수도 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건가 싶습니다. 사실 집에서 만들면 더 맛있는지라
떡볶이는 고추장이 아닌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나왔습니다. 이런 응용요리도 괜찮은 걸 보니 기본기는 탄탄합니다.
잡채도 한식뷔페에서 왕왕 나오는 요리죠. 무난한 맛입니다
볶음밥은 나시고랭을 모티브로 만든 것 같았는데, 대용량으로 만들었는지 고슬고슬하진 않았습니다
늘 그런 말이 있죠. 국물 있는 요리는 한번에 많이, 국물 없는 요리는 그때 먹을만큼만 만들자. 저건 그냥 버무린 밥이었습니다
세번째 접시로 먹었던 것 중에 마음에 드는 것+냉면
냉면은 그냥 식당에서 먹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냉면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맛봤을때 불쾌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양념에 깊이가 없어서 좀 뿔은 면을 커버치지 못한게 치명적입니다. 대충 입가심할때 육수떠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포만감과 상관없이 좀 물릴때가 된다 싶으면 뷔페를 끝내는 편입니다. 마지막 메인요리로 소갈비에 흑미밥
역시 고기가 최고다 이 말입니다. 돼지갈비를 못먹었으니 소갈비라도 먹어둬야죠
마지막으로는 벌크과자에서 나온 떡볶이 과자와 건빵, 그리고 디스펜서에서 뽑아온 사이다
대충 평범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이 곳으로 왔을때 둘러본 주변으로나, 가격대와 영업시간으로나 직감을 했습니다. 여기는 거진 함바집이었다는 것을.
진짜 평범하게 먹기에는 그냥 뭐 무난한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맛있게 먹겠다고 오실거면 좀 재고하셔야 할겁니다.
한식뷔페의 한계로 식단이 복불복일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한번 하고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진짜로 중요합니다
댓글 1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