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 0

장문이니까 굵은 글씨라도 봐주세요. 

그동안 인스타 다렉 보낸적 없고, 이렇게 바로 쓴소리 보낸적도 잘 없어요. 그럴 일 없을 줄 알았고요.

지금 달린 글들 보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거예요. 처음봤을땐 이건 무슨 물타기인가 싶고 우리가 속이상한만큼 속이 상하겠죠. 밑에 있는글 모두 에스카님 떠나려고 쓰는 글 아니라는거 알아줬음 좋겠어요. 오히려 더 실망하고 상처받아서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일거예요.  이와중에도 에스카님 말 한마디면 풀어질 수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가 바라는건 여기서 더 상황이 나빠지지 않길 바라는거예요  

각설하고 말해볼게요  

다떠나서 요즘 방송 보기 힘들어요. 이건 직업스트리머한테는 큰 문제에요.  에스카라면 다 봐주고 다 맞춰주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화가난건지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보는사람이 눈치보면서 보는 방송. 보다보면 피곤합니다. 재미있지가 않아요. 그리고 그걸 굳이 적는 이유는 우리는 에스카가 더 잘되었으면 좋겠고, 안보면 그만인게 아니라 계속 보고 싶으니까 이런겁니다. 

방송을 언제 볼거같아요? 현생 끝나고 쉬어가면서 방송틀어놓고 자고 그러겠죠. 현생 힘드니까 좀 재미있게 좋아하는 사람 보면서 좋은 마음으로 자고 싶어서. 근데 계속 눈치보면서 보는 방송 누구라도 피곤합니다. 그런데도 님 화내는거 싫어서 분위기 망치는거 싫어서 계속 팬 하고 싶으니까 어지간하면 넘어가고 그랬던거에요. 솔직히 말해볼까요? 이거 하루로 끝낼 수 있었어요. 화요일 지각. 수요일 갑작스러운 휴방. 목요일 지각 후 화냄. 오늘까지. 며칠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늦었지만 힘든 벌칙이라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할 수 있는 벌칙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트수들은 나름 장난식으로 협상을 하려고 한거죠. 저댄? 안해도 돼요. 노래? 꼭 그걸 바라지 않아요. 님한텐 잠시지만 우리한테는 하루종일이에요. 7시가 특별한이유는 에스카가 오는 시간이라 그런거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건 팬이에요. 기다리니까 화가나는거에요. 안기다리고 어슬렁 거리다가 어? 얘 뭐지? 하면서 들어온사람은 화 안나요. 그리고 팔굽혀펴기. 사실 안봐도 괜찮아요. 우리가 변태입니까 진짜 컨텐츠는 따로 있는데. 그래서 40개쯤 하고 트게더보면서 어물쩡 넘어갑니다  그때만해도 우리가 100개 하라고 했습니까? 다들 그냥 트게더봤습니다  그러다 하신말씀이 뭐죠? 미드보다가 자꾸 늦는다고요?

방송시간도 약속입니다. 팬이랑 약속한거에요. 친구가 늦었어요. 왜 늦었니? 미드보다 늦었어. 납득이 됩니까? 사과하면 좋겠다는 사람도 팬분이었고 상처많이 받았습니다. 그날 맘졸인 팬들 많았습니다. 트수랑 싸운거 아닙니다. 트수랑 싸운적없고 그냥 님이 화낸거에요. 그러고나서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은 괜찮겠지. 다르겠지. 저는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텐션은 회복했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아예쉬던가. 다음날 와서, 텐션 좋았습니까? 그래서 뭐 내가 죄송하다고 해야해요? 말고 다른말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휴방. 그리고 오늘.

일주일 내내 님이 텐션다운인것도 힘든데, 10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피곤하다하고 화내고, 우는거 꼴보기 싫다, 간신히 생각많이해서 올라온 피드백글에서 아~예~( 방송에서 다루기 어려웠다는거 이해합니다.) 구롬 나가~ 첫날에 뭐라고 했죠? 얍얍해~ 우리가 6천원 내고 갑질할게 어디있죠? 솔직하게 묻겠습니다 뚝배기 쓴 이후로 계속 눈치봤어요. 뚝배기 내가 벗는게 아니라 누가 벗겨줄까봐 겁이나는겁니다. 내가썼으니 내가 벗어야지요. 근데 난 벗을 생각 없습니다. 사과를 바라는데 그럼 그냥 그거 벗어 하면서 종용합니다. 일주일내내 화를 내요. 그리고 오늘까지도 분위기 안좋습니다. 나가라는 소리도 합니다. 솔직히 지쳐요.

팬이 아니라면 매일마다 텐션다운에 말 막하는 방송, 저는 보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이유는 내가 아는 에스카는 이런 사람이 아니라서 그랬던거에요.

우리 생각보다 에스카님 눈치 많이 봅니다. 거리? 내가 당장 트위치 끄면 못볼사이에요 먼 사이입니다. 우리는 님이 쉽지않고 님눈치보고 편하지 않습니다. 님이 우리가 편해서 너무 쉽게 막말하고 이거도 싫다 저거도 싫다 하면 상처 당연히 받습니다. 당신 팬이기는 하지만 팬이 주는 사랑은 조건부입니다. 아무리 누가 누굴 좋아해도 조건부일 수밖에 없다는거 생각해야합니다.

사실 까놓고 보면 작은일이었어요. 결국 다 말로 일어난 일이니까. 지각? 저희는 지각 몇 번하면 생계가 위험한 일에 있습니다. 할 수는 있어요. 또, 이 일에 진지하지 않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계속 이럴바엔 서로 속만 상하지, 다 없애는게 낫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 없애고 아 이제 해결되었거니 했습니다.

오늘 방송. 처음에 본인이 한 번 보세요. 다 떠나서 계속 보고 싶은 방송인지 보세요. 팬들도 유입들도 왜이러지? 싶습니다. 트수들은 갑분싸 안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모두를 위해서요. 그런데 방송분위기는 스트리머가 크게 작용합니다. 채팅창 괜찮다고 진짜 괜찮은거 아니에요. 님이 보니까. 다른사람들 보니까 그런겁니다. 계속 이렇게 갑분싸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방송 볼 사람들은 게임할때나 들어오고 노가리는 수금타임이고 그냥 팬서비스라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생각해보세요 정말 잠깐 게임보고 나갈사람들만 있으면 될까요? 유입, 스트리머가 성장하려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콘크리트들 놓쳐서 되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또 걱정됩니다. 이렇게 다 봐주고 다 괜찮으면 이 방송은 더 커질 수 없고 에스카님도 계속 이러시면 재미있는 방송 만들기 힘듭니다. 그리고 일주일내내 이러면 보는 사람도 지치고 응원하던 사람도 지칠 수 밖에 없어요.

그동안 방송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컨셉잡는 사람들은 실력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안되는 실력방송에 눈에 거슬리는것도 없고 채팅 더럽지 않고 적당히 선 안넘고 좋았어요. 보기 편하고. 최근일주일은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대기업들도 콘크리트층은 다  있습니다. 여기는 더 필요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뚝배기 오래된 사람들 채팅 거의 안치는거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 잘 안쳐요. 

님이 걱정하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괜히 꼬투리 잡히기 싫고 먹이주기 싫으니까. 루나틱때 겪었던 이런저런말들 다시 듣기 싫어서 조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팬들이 느끼기에 기싸움같은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나은 상황에 좀 더 나은 분위기로 풀 수 있었어요. 차라리 징징거리고 너무 힘들다 나중에 하자 다른거 하자 하는게 나을 수도 있었어요. 그래도 우리가 팬인데, 님이 진짜로 힘든 상황 만들고, 그런걸 원하겠습니까? 전혀요. 그래도 이번엔 아닌거에요. 그리고 그걸 이렇게 까지 끌고 올만한 일도 아니었어요.

이거때문에 당장 아 못보겠네! 하진 않을겁니다. 우린 방송 말고도 봐 온 에스카가 많고, 종목이 바뀌어도 같이 왔었고 나름 함께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을 상처로 남기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방송은 팬만 보는게 아닙니다. 계속 이렇게 하면 방송 키우기 힘들어요. 그리고 이번엔 팬들도 견디기 힘들어서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또, 방송 보는 사람들이 눈치 보는거,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는 필요해요. 선도 지켜야죠. 텐션 떨어지면 괜히 눈치 보고 맞춰주려고 하는거 저만 느낀거 아닐거에요. 어느방에나 그렇긴합니다. 하지만 이게 과해지면 방송보다가도 내가 왜 눈치보면서 굳이 보고있지? 싶은 순간 있습니다. 다 에스카가 보고 싶어서 하는 일이지만 힘들때가 있다는 말이에요. 게다가 그 원인이 에스카면 우린 당황이나 방황을 합니다. 팬들도 눈치보는 방송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힘듭니다. 선 지키는건 좋지만, 방송자체로도 좋은 현상 아니에요. 전에는 방송 전 노가리시간 재미있었습니다 루나틱땐 노가리만 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엔 설마 무슨 실수할까 마음졸이면서 말할때마다 서로 눈치보거나 분위기 안좋은거 보이고 차라리 빨리 게임했으면 합니다. 이건 문제가 있어요. 

장문 다 안읽었을 것 같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고 발전하는 방향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쉬면 기다리겠습니다. 뭘해도 이거보단 좋은 상황이고 싶어요. 

더 잘하려고 하지말고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고 현상유지라도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