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멍멍이 병원에 다녀오고 마당에서 잠시의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려던 찰나 사철나무 가지에서 손바닥 반만 한 미니벌집을 발견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꿀벌인지? 말벌인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마당에서 벌을 기르는 진짜 꿀벌요정이 될 수 있었을지도?
아쉽지만 벌집 안에 남은 벌은 없었구요, 집만 살짝 지어봤다가 여기 영 살만한 곳이 아니다~ 하고 도망갔다봅니다.
제가 수시로 물을 마구 뿌려대는 위치거든요.
아니면 유튜브를 보니 벌이 굉장히 예민한 생물이던데 작고 연약한 집으로 요즘 새벽의 추위를 견디지 못 하고..? 그런 슬픈 상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악마사냥도 끝나고 무료한 봄날에 소소하고 흥미로운 사건이 생겨서 공유해보아요.
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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