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님님 오늘 방송에서 군복 상의 입었던 거 관해서 몇 마디만 할게요.
누군가는 불편했을 수도 있고, 이후 제 처신이 너무 가볍거나 호전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우선 말했던 것처럼 군복 상의를 입고 방송을 켜는 것 관련해서 한 번 검색을 했었고,
입고 외출을 하거나 특정 행위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잠깐 정도면 괜찮겠지 < 하고 입었던 건 맞아요,
물론 제가 법적인 부분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잠깐이니까 괜찮겠지, 완전히 차려 입은 게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방송에서 군복을 입고 캠 화면을 켰던 부분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과 방송 진행에서의 흐름을 제어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방송에서 군복 반캠을 키고 10분이 넘게 해당 주제로 채팅창 흐름이 물타기가 되고 있었고,
제가 에둘러 웃으며 그만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경고를 주고 심지어 대화 주제가 다른 주제로 넘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그 흐름과 무관하게 계속 채팅창에 맞니 아니니 이야기가 나오고 트수 간에도 서로 의견을 말하면서
대화하는 분위기까지 조성이 됐었다는 건 아마 다들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제가 군복을 입은 게 괜찮고 아니고의 여부를 떠나서
지금 당장 방송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방송 규칙을 통해 흐름을 잡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군복 입는 게 불법이든 말든 상관 없다는 뜻으로 화를 냈던 건 아니에요.
제가 불법이 아닌데 왜 자꾸 뭐라고 하냐, 그러거나 말거나 알 바 아니다 하고 화를 냈던 게 아니잖아요.
제가 방송에서 평소보다 더 날카롭게 얘기했던 부분의 요지는
>>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알아서 지겠다,
그러니 우선은 방방봐를 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대한 부분에서 매너를 지키지 못한 건 기분이 나쁘다 <<
이 내용이에요.
이미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캠 화면은 켜졌고, 거기서 바로 법이 어쩌고 하면서 진지하게 받을 수는 없는 건
저한테는 방송이 제 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 재량껏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 10분 가량을 웃으면서 넘기고 마무리를 하려고 했던 부분인데,
그 뒤에도 이야기가 나온다면 저는 당장 지금 하고 있는 제 방송 분위기를 고려해서라도 단호하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어요.
제가 그렇게 말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게 분명한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꼭 오늘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문제로 뇌절하는 상황이 또 생길 수도 있는 거구요.
제가 가벼이 여겨서 그러거나 말거나 했던 건 아니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아무튼 오늘 방송이 불편했을 분들이 계시다면 저도 앞으로는 좀 더 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남은 주말 잘 보내길 바라요, 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