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_ 0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게임 내용과 연관도 되고 좀 그럴거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ㅋㅋ...

 어느분(최xx 님)에게 먼저 간략 후기를 부탁드렸습니다. 포장지로 싼 선물로 비유를 하자면, 그 선물의 내용물은 좋은데 포장지가 싸구려란...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이걸 다 하고 저도 공감했습니다ㅎㅎ 그래도 내용물은 좋다! 라는걸로 귀결이 되었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게임을 마저 진행해봤습니다.

 샀을 때만 해도 별 기대도 안하고 그냥 포켓몬이겠지..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독특한 게임성을 보여주니 재밌어서 놀랐어요. 광활한 지역을 탐험하면서 내가 직접 포켓몬을 조우하면서 잡고, 빠져든다는 느낌이 게임 내내 가득했습니다. 오픈월드란 장르는 다른 게임에도 흔히 있고 좋은 퀄리티로도 많이 나오지만, 이걸 포켓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거든요. 이번에도 선형적이고 시키는데로 하는 포켓몬이겠거니하고 집었는데 진짜로 자유로운 모험을 떠나러 돌아다닌다니 감동이었죠.

 제가 6세대(xy), 스위치 작품(소드 실드, 아르세우스) 빼고 어지간한 건 다 해봤는데, 5세대 할때의 재미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5세대의 장점은 큰 볼륨, 성의, 개성넘치고 틀을 깬 완성도 높은 스토리인데, 어느정도 비슷하거든요. 포켓몬이 스토리 괜찮다는 평이 썩 많지않단 거에 동의하는데, 이번 게임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진행 라인은 얼핏 보기엔 단순해보임과 동시에 이해하기 더 쉽고 와닿았거든요. 좀 더 호소력 있게 어필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게임을 하면서 최대한 스포일러를 안 보면서 참아가면서 했었는데, 그렇게 한 보람이 분명 있네요. 이 구간은 직접 해보시면서 느껴보시라고 강력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적인 서사를 기대하면 안 되고 포켓몬 게임끼리 비교에서입니다. ㅎㅎ

 1순위의 단점이라면... 이미 많이 겪어보셔서 짐작하시겠지만 엄청난 발적화와 버그입니다. 제가 젤다 야숨이나 동숲 할때도 간헐적인 프레임 드롭때문에 스트레스를 꽤 받았는데 포켓몬이 훨씬 심각한거 보셨잖아요? 이번에도 그래야할텐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렇게까지 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일단 포켓몬을 오픈월드로 즐김으로 탐험이 매번 새롭고 질리지 않았기에 용서가 된다는 점, 컨트롤에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라는 점이 이유가 되겠네요. 제가 그렇게까지 치명적인 버그를 겪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타 유저 버그 리포트 사례를 보면 기상천외한 것들이 엄청나거든요... 저도 몇번 겪고 나중에 알아보고서야 흔히들 있는 버그임을 알고 화가 난적이 있긴 했습니다. 이 점은 개개인에 따라 전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나타나는게 무작위적이라, 어디어디를 조심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거든요. 대부분 안 좋은 평가는 비주얼적, 버그에서 많이 나오는데 이 점이 모두에게 스칼렛 바이올렛을 추천하기가 어렵다는 이유가 되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커버가 힘든 단점이 여럿 더 있긴하나 게임 내용에 관한 얘기라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초반부에 제가 겪은 어이없는 버그를 올려봅니다ㅋㅋ... 마지막으로 하셨던 진도와 비슷하기에 스토리 누설은 없습니다. 버그 2가지를 올렸는데 2번째는 불편함 문제지 버그는 아니고, 첫번째가 엄청납니다... 이거 찍고 나중가서는 더 이상한 버그도 겪고 그랬네요... 얘기한 것 처럼 치명적인 버그를 겪진 않았고 웃기거나 불편한 정도로 끝난게 다행이긴합니다.

다른 곳에도 후기를 올리고 싶어서 여기에 우선적으로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