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번째 트수일기당.
오늘 하루는 엄청 엄청 빠르게 지나가 버렸당.
늦잠+알바의 흉악한 콤보에 9시간 뱅송을 통째로 날려버렸당.nanayaInging
휴뱅날 날 잡아서 9시간 풀로 달려야겠당.nanayaO3O
그리고 알바는
일요일 다웠당.
다만 이번 일요일은 참으로 강력했당.
저녁 타임인 6시 전까지는 그냥그냥 여유로웠당.
그러나 역시 일요일 저녁
무수한 후원 열차처럼 저녁6시~9까지
주문이 끊이질 않았당.
겪고도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당.
오더를 확인하는 모니터가 꽉차서 다음 주문이 뭔지 확인할 수도 없던게 수 차례나 있었당.
그래서 본인은 필살기를 사용했당.
이름하야
『뇌 빼고 찍어내기』
거의 생각하는 것을 그만둔 수준으로 머릿속의 정보를 최소화시켰당.
그러면 놀랍게도 "힘들당"이라는 문서 파일도 일시적으로 삭제된당.
별 생각 안하고 모니터의 정보와 직접 시키는 명령만 받아들여서 실행하는 것이당.
모니터에 떠있는 그대로와 "무슨무슨 패티 넣어주세요"나 "후라이 뭐뭐 들어가야하는거 알지?","감자 몇개 넣어야할거 같아요"
머릿속에 이것 뿐이였당.
그리고 어느새 다 끝나있당.
원래 다 놓으면 편한것이당.
근데 그 와중에도 순간 정신이 돌아오게하는 주문이 몇 개 있었당
그 중에도 단연 한 가지를 뽑으면
"크리미 모짜볼10개×3(딜리버리)"
(크리미 모짜볼이란?-버거킹의 사이드 메뉴. 500원짜리 동전보다 좀 더 작은 반지름의 자그마한 치즈볼이당.)
????????
딴 거 없었당. 콜라 큰거 한 잔 말고는
순간 오류인줄 알았당.
모짜볼만 30개? 근데 모짜볼만?
뭔가 유튜브 컨텐츠 같은게 아닐까하고 생각도 해봤당.
근데 그러면 100개는 들어왔을거 같당.ㅋㅋㅋ
모짜볼이 엄청 마려우셨던 분인거 같았당.
그리고 한 가지 떠오른게 있었당.
예전에 초등학생~중학생때 (본인은 현재 20세)
유튜브나 네이버에 '감자튀김송'이라고 불리우며 유행했던 플래시?형식으로 돌아다니던 노래가 있었당.
아침 점심 저녁 매번 햄버거집에 감자튀김만 먹으러 오던 주인공 처럼
모짜볼에 빠진것이당.
암튼 참 신기한 일이었당.
그리고 이제 돌아오는 주 부터
즉 내일(7/13)부터 특별한 경험이 시작된당.
원래 같으면 막차타고 집으로 갔을테지만
오늘은 할머니 댁에서 자려고 누워있당.
(알바하는 곳은 집에서 30분거리, 할머니댁이 알바하는곳 바로 근처당.)
바로바로 집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부모님은 옆옆 동네에 방을 하나 얻어서 임시 숙소로 가시고
본인은!
약 한달(20일에서 30일정도)동안 연습실에서 숙식을 하면서 자취 체험판을 경험하게 되었당.
이것 참 귀중하고도 재미있으면서 모험적인 경험이 아닐 수가 없당.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뛰어들어보고 나서 부터 해야겠당.
오늘 일기는 참 길었당.
재잘재잘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재미있는거 같당.
읽으시는 분들은 조금 귀찮으실거 같당...
재미가 있기를 바랄 뿐이당.
하지만 어쨌든 일기여서 그냥그냥이어도 그냥그냥일거 같당.
무슨말인짐 모르겠지만 암튼
암튼 오늘은 여기까지당.nanay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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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실내에도 실외에도 비가 꽤 온 모양이당..nanayaO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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