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종말이 짖어지고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이 사라진 어둠 속의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 둘 불사의 저주에 삼켜지게 되었죠.
불사의 저주에 삼켜진 이들은 그 어떤 지능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 가족, 집 모든것을 잊은 채
본능만 남아 영겁의 세월동안 그 어떤 목적 없는 본능만 남아 죽지도 못한채 끊임없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불이 어둠을 몰아내듯이 불은 망자를 몰아내고
화톳불은 어둠을 막아주었습니다.
화톳불에서 추출한 에스트는 사람들이 어둠에 잠식당하는 것을 막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계에 짙어진 어둠은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했죠.
이보다는 더 더더욱 큰 태양과도 같은 불이 필요했습니다.
어둠이 짙어진 세계를 구원하려면 더 큰 장작. 최초의 불꽃을 꺼지지 않게 유지해야만 합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소울을 가진 왕이 스스로의 몸을 장작 삼아 꺼져가는 세계의 잔불이 되어 어둠을 몰아낼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왕들은 스스로를 장작 삼아 불태워 서서히 조금씩 불타 사라지겠지만 세계에 잠식된 어둠을 몰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이 불타 사라지면 그 이후 다음의 왕이 자신의 몸을 장작삼아 이 세계의 수명을 연장시켰습니다.
이것을 불의 계승의 의식이라고 부르죠.
그러나 왕 로스릭은 불의 계승의 의식을 거부하고 은둔했습니다.
왕이 불의 계승을 거부하자 제사장에서는 종을 울려 선대의 왕들을 하나 둘 무덤에서 깨웠으나 그들 또한 자기만의 이유 혹은 사정으로
모두 계승을 거부하고 달아납니다.
이대로간다면 세계는 어둠에 먹혀질 운명이였습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이들은 불꺼진 재(unkindled one)을 깨우게 됩니다.
이들은 한때 이미 죽었으나 이름도 없고 장작조차 되지 못한 잔가지와도 같은 미약한 소울을 가진 존재일뿐이였죠.
이들을 불태워 불을 계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제사장의 길을 막고있는 왜인지 망자에 잠식당한 심판자 군다의 시험의식을 통과하고 재의 귀인은 제사장으로 향합니다.
재의 귀인은 옥좌를 버린 왕들을 찾아내고 되돌리는 사명을 받고 로스릭으로 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