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몬새 0

TO. 몽새님.

반가워요. 최근 유입되었음에도 몽새님 특유의 분위기 덕에 매번 놀리고, 장난치며 편하게 방송을 보다, 편지라는 이름으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진지하게 쓰려니 조금 부끄럽긴 하네요. 나인테일입니다.  

몽새님 방송 챙겨보면서 자주 드는 생각인데, 몽새님을 따름하고 방송 챙기면서 이렇게 좋아라하게 된 계기가 제 생활 패턴에 있더라고요. 1주일에 4일 이상, 입밖으로 목소리를 단 한번도 내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혼자인 삶을 요즘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공인중개사학원을 가고, 모두가 경쟁자인 원생들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한테 벽을 쌓는게 환멸나서 말없이 공부하고, 혼자 점심과 저녁을 먹고, 또 혼자 집으로 옵니다. 이러다보니 가장 많이 웃고, 가장 힘을 많이 받는 수단이 트위치더군요. 트위터같은 SNS는...보고 데인게 많아 조금 많이 무섭고요. 그냥 스트리머 덕질만...허허..

그러다보니 방송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우연찮게 모잉님 방송을 찾게되고, 거기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다 몽새님까지 알게되서 여기까지 왔네요. 편안하고, 조곤조곤하고, 유쾌하기까지 한데 또다른 색다른 매력까지 나오는데, 왜 이제야 찾아왔을까 싶기도 하네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아직 2주도 보지 못하여 몽새님은 이런 분 같습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느끼는 좋은 인상들을 글로 쓴 것 뿐. 허나 몽새님 방송을 보다보면, 몽새님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주변에서 편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매일매일 들으실 것 같아요. 아니라고요? 제가 해드리죠 뭐 :)

아침부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순간에도 몽새님 방송을 켜두고 있네요. (선배들이 없는)동아리방에 있는 것처럼 편한 기분입니다. 존잘님 그림(네. 님 그림이요.) 구경하면서 우와아-하고, 수다떨다가 뭐하나 걸리면 장난치고, 가끔 야 술한잔하러가자! 그러고 약속시간 잡고 우르르 몰려가고.

써놓고보니까 참 좋네요. 이런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몽새님이 꽃길만 걸으면서 아픈일 없이, 걱정거리 없이 오래오래 방송을 해주시길 먼저 바라야겠네요. 

아마 이렇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좋게 봐주시고 힘이 되실까. 라고. 만약 이생각을 하셨다면,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왜나고요? 

이런 말이 있어요. 굶어가는 거지에게, 부자에게는 한푼의 가치도 없는 빵 한조각이 생명을 건질 큰 황금과도 같다고. 현재의 저에게는 몽새님의 평범한 하루 방송이 그런 큰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혹시나!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은 안하길 바랍니다? :)

앞으로도 건강히 방송하시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고, 걸어가는 길 걸음걸음마다 꽃길가득하고, 매일 길상선사 뿐이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어.....애정합니다!!(ㅌㅌ!!)

from. ninetail

ps : 비밀글로 안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