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11월 1일) 다들 좋은한달 되시고 오늘은 좀 남에게 덜 휘둘리는법을 써보자 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쓰신 책 마지막에 독버섯 이야기를 소재로 한 외국 동화가 나오더라고요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래요.
등산을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등산용 스택으로 톡톡 버섯을 치면서 이야기해요.
"잘 봐, 이게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어."
아들이 그 얘기를 듣고 "아 이게 버섯이구나!"하고 지나갔습니다.그 얘기를 들은 어린 독버섯이 충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얘기했습니다.
"아. 내가 독버섯이구나, 난 누군가를 죽이는 존재구나. 내가 저렇게 예쁜 아이를 죽일 수 있는 존재라니!"
어린 독버섯이 슬퍼할 때 곁에 있던 다른 독버섯이 친구의 어깨를 받치며 얘기했습니다.
"아니, 저건 식탁위의 이야기고 인간의 논리야.
넌 내 친구야. 넌 쟤네 먹으라고 태어난 게 아니고
나랑 친구하려고 태어난 거야."
이 이야기를 읽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버섯의 존재 이유는 버섯의 시각에서 판단해야 하고.
내 존재 이유는 내가 가장 잘 알잖아요.그러니 남의 논리에 지나치게 휘둘릴 필요 없어요.
버섯에게는 버섯의 이유가 있고, 꽃에게는 꽃의 이유가 있고, 사람에게는 사람의 이유가 있고, 나에게는 나의 이유가 있겠지요. 그렇게 다 자기 이유로 사는 거죠. 자기 이유로 사는 것 그게 바로 '자유'겠지요.
그래서 저도 남들이 뭐라 하든 버섯같은 저를 좋아하려합니다.
네 딱 여기까지. 다들 어떠세요? 치유를 받으시나요? 그저 좋은 글귀라 생각하시나요? 문과감성은 어떠실지 또 이런 글귀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전 알지 못하지만...다들 그저 꿈결에서라도 다시 새겨봤으면 합니다. 이만 내일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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