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거르고 과식의 유혹도 떨쳐내고 방송에 무사히 착석했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탕짬면의 유혹이었다.
정말 다 먹을때까지 잠깐 나갔다 올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매너가 아닌 것 같아 주린 배를 부여잡고 방송을 보았다.
오늘의 1부는 트수들의 고민 & 연애 상담!
...이지만 그냥 연애상담이 주를 이뤘다.
고민 없고 문제 없이 사는 게 좋긴 하지만 묘누나가 고민 적게 남겨서 좀 서운해하는 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좀 수다를 더 떨다가
2부 롤로 넘어갔다.
전체적으로 팀운이 따르지 않았던 오늘 하루였다.
매판마다 트롤이 하나씩은 있어서 아무리 좋은 개인 기량을 보여줘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어제 오버워치의 데자뷰였다.
특히 마지막 판 야스오... 상대방 탑이 할 줄 아는 유이한 챔피언 픽을 다 뺏어와서 할 줄 모르는 챔프로 상대했는데도 라인전에서 5~6데스를 하며 다른 라인에서 압살하여 벌여놓은 격차를 다 메꿔버렸다.
그래놓고 게임 끝나니까 뻔뻔하게 나오고.... 이런 사람도 브론즈인데 아이언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미션이 걸리면 평소 실력이 발휘가 안 되는 걸까?
부담감? 아니면 그냥 선택적 기억에 의한 이미지 형성일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게 계속되면 징크스가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걸 떨쳐내고 미션이 걸려도 기복없는 실력으로 승리를 따내는 묘누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힘든 서포터보다는 잘 커서 활약하고 캐리할 수 있는 다른 라인을 연습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언젠간 딜량 1위를 하고 미션으로 수금에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
한 가지 더, 무조건 랭겜만 돌리기보다는 편하게 일겜도 좀 돌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롤을 마치고 3부는 배그!
매판 킬을 따내긴 하지만 배그 역시도 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배그 스트리머였던 묘누나는 어디로 간 것인가 ㅠㅠㅠ
마지막 방종 전에는 트수들과 함께 짧은 전화 데이트를 했다.
내가봐도님과 코코볼님 두분 다 목소리도 좋고 통화 듣는 내내 재미있었다.
특히 코코볼님 별명 정하는 부분이 킬링포인트 ㅋㅋㅋㅋㅋㅋ 묘누나가 저렇게 많이 웃는 것 처음 본 것 같다.
적어놓고 보니 진짜 많다...
오늘 방송도 알찼다! 묘빠트빠! 낼봐용~
+
게임을 좀 추천해주고 싶은데 내가 아는 레퍼토리가 다 떨어져서 지금은 딱히 말해줄 것들이 없다. 슬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