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를 떠나고 그리고 민트가 떠나고
트위치에 대한 흥미를 잃었었다.
긴 시간 봐온 트위치였기에 일을 마치면 습관처럼 접속했지만
한 곳에 진득히 시청하기 힘들었고 최대한 흥미를 붙여보려고 채팅을 쳐보기는 했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녀보다 결국 트위치를 끄고
괜히 업무 서류를 더 작성해본다던가 해외드라마 시청, F1 시청, 새벽에 손세차하러 나가는 등 살았다.
엊그제 새벽 4시에 손세차하러 나가서 집에 아침9시 들어온건 안자랑
그리고 오늘 민트야 방송을 시청했다.
몇 년만의 시청인지라 무슨 채팅을 쳐야할지 서먹하기도 하고 몇마디하다 지켜보게 되었다.
소리만 들으면서 내일 출장갈 때, 챙길 서류와 정리할 자료를 마무리 작성하기도 했다.
집중을 위해서는 끌 법도 한데 무슨 미련(?)인지 끄지 못하고 계속 켜놓게 되었다.
계속 지켜보다보니 채팅 수도 처음과 비교하여 조금씩 많아지게 되었고
옛날처럼 할 말 없을때는 "ㅋㅋㅋㅋㅋㅋㅋ"만 쳐대며 '나 아직 안자고 있다'라고 생존신고하는 듯한 습관도 나오게 되었다.
아무튼!
이렇게 한 사람의 방송에서 5~6시간동안 바른자세로 앉아 보고 들은게 요 몇년 동안 있었던가 싶다.
드라마도 길어봤자 한 편에 1시간 내외고 F1 스포츠 경기도 길어도 2시간 안팎인데도 중간 물 뜨러가고 딴 짓을 했는데
오늘 그러지않았던 이런 내가 신기하다 싶다.
오늘 방송을 보면서 내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방송에 최대한 집중한다고는 했지만서도
그간 트위치에 흥미를 잃어왔던 점이나 "스트레스에 꽤나 영향받는 몸"으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완전히 즐기진 못했던 것같다.
앞으로 최대한 민트야가 방송할때만큼은 스트레스를 잊고 즐겨보려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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