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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3

_사이_
2020-08-23 23:52:28 172 2 4

          자유

                    지은이 김사이


그런 말이 있다

새끼 코끼리를 잡아 

그 가녀린 생명을 잡아

서슬퍼런 쇠사슬로 묶어 놓으면,

한참을 발버둥치다 포기한 나머지

새끼줄로 묶어 놓아도 

도망치려 행하지 않는다는 말

그것은 포기한 자유다.


그런 말이 있다

날지 못하는 새는 죽는다

누군가에 의해 부러뜨려진 날개

수십번을 펴고, 날갯짓 해보아도

돌아오는건 절망뿐이다

그것은 빼앗긴 자유다.


그보다 더 잔인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빼앗긴 자유에서 새는, 우리는

그 잔인한 상황에서 새는, 우리는

수백 수천번을 펴고 날갯짓 하는 새는, 우리는

다시 날아오른다

한 없이 날아올라 비행한다

그것은 다시찾은 자유이다

몇만번의 노력 끝에 되찾은 자유이다.


그보다 더 명예로운 것이 있을까.


포기하지 않는 자유는, 되찾은 자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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