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지은이 김사이
검은 집
그 안에 잿빛의 방
잿빛의 방
그안에 푸른 창
조그만 창문 너머
무지갯빛의 세상
이내 내리는 흑색 커튼
막혀버린 창문
단절
창백한 색의 나
어두운 나뭇빛의 책상
그밑에 놓인 작은 서랍
그안에 있는 손
것을 날카롭게 스쳐가는 칼
검붉은 눈물을 흘리는 칼
이내 것을 닦아주는 새하얀 천
검붉은 천
슬픔
달려나온 집
푸른 하늘
녹색 풀들 사이로
목적지 없이 잡은 버스
내리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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