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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연을 읽어드립니다! 짧은 소설 한편 읽어주세요

레룬
2018-07-25 17:15:52 294 0 0

그 밤..

(나레이션) 

언제인지 정확히 생각나지 않지만 내 기억속에 콕 박혀있는 그 밤을 난 떠올리곤 한다.

때는 아마 방황하던 나의 20대초 무더운 여름밤이였을 것이다.

그날도 여김없이 술을 마시고 밤 늦게 집으로 귀가하던길.. 

취기가 살짝 오른 나는 기분이 좋다며 평소에는 가지않던 공원길로 방향을 틀었다

“하 기분도 좋은데 밤공기나 더 마시고 가자" 넓게 뚫린 공원길을 지나 보이는 작은 숲 그날은 웬지 모르게 사란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취한 나는 그런것도 모른채 들어가고 있었다.

길을 걷던중 강렬한 빛이 터져나왔고 놀란 나의 눈은 시야를 가려버렸고 암흑에서 돌아온후 난 그녀(혹은 그것)를 보았다.

눈 처럼 하얀피부와 칠흑같이 검은 머리 시선을 끌어당기는 녹색 눈은 정말로 신비로웠다

무슨 용기가 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난 그녀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다. “저기.. 안녕하세요?”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스러웠지만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왔을까? “ 혹시 빛이 번쩍이는 걸 보지 않았나요? 빛이 사라지니 이렇게 미인 분이..” “여자 혼자 밤 늦게 인적없는 곳에 있으면 위험해요 어서 집으로 가야되지 않을까요?” 나는 말을 쏟아내었고 그녀는 묵묵히 나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녀가 한 마디를 꺼내더라 ‘당신 목소리 좋다 우리가 찾고있었다’ 라고 그것이 한국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이해를 했다. 난 그녀가 목소리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말하던 우리가 무슨 말을 뜻하는지 몰라서 되물었다. “아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목소리 좋다는 말 많이 안들어봤는데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우리가 찾으신다니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이번에도 그녀는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 ‘넌 우주를 구한다 우리가 기다려왔어 언젠가 필요한 때가 올거야’ 나는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하였고 그녀의 몸에 노이즈가 끼며 빛과 함께 ‘언젠가'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미 취기는 다 깨어버렸지만 나는 그때 내 마음을 세차게 흔들고간 그녀가 환상인지 실재인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오늘 같이 그때가 생각 나는 날이면 난 그 공원에 나가곤한다 그날도 오늘같이 더운 여름밤에 이였지.. 뒤돌아 보니 커다란 빛이 나에게로 오고있다 이것 또한 환상일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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