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아직 초등학교도 안다니는 어린시절
난 꿈을 꿨었습니다.
어느 한 어두운 달 아래에 있었는데,한 검은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왜 이제 와? 시간 늦었어 대왕님도 화났을거라고"
난 영문을 모르고 그 아저씨 손을 잡고 붉은 계단이 있는 동굴을 내려오는데
내려갈때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났다.
"뭐야 너 이제 이 곳도 기억 안나나봐?" 하면서 아저씨는 말했다
난 고개를 가로저으며 무섭다고 무섭다고 하면서 아저씨만 붙잡고 내려왔다
아저씨는 허참 하면서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와 함께 계단 밑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엄청 큰 냄비에 사람들이 끓여지고 있었다.
너무 뜨겁고 무서웠다
그들은 계속 계속 물을 부어가며 사람들을 끓이고 있었다.
아저씨는 나의 손을 잡고 웬 털 복숭이 아저씨한테 데려가더니
"대왕님 얘 기억 잃어버린거 같은데요?" 하면서 물어보더라
대왕이라고 하는 아저씨는 "그런가..흠 뭐 나이가 들면 알게되겠지" 하면서
나한테 사탕을 주고 나중에라도 알게되면 꼭 찾아오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외할머니한테 얘기했더니 절에 데려가셨고
이후로도 가위눌리는거 포함해서 좋은일은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곳은 화탕지옥이라는 곳이고
취직운 보러 간 점집의 무당들이나 스님들은 내 얘기만 들으면 기겁하더니
엉뚱한 생각은 하지말라고 끝까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