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정맥이 있어서 몸이 약한 편이었는데요
그래서 인지 뭔가 헛것을 많이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를 얘기드리겠습니다.
중학생 때쯤.. 여느 때와 같이 침대에 누워 꿀 잠을 자고 있다가
스르르 잠이 깼었습니다.
평소 같은면 바로 다시 잠에 들었어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멍 때리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방 확대도
창문을 통해 달 빛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복도에 그림자 둘이 슉하고 지나가길래
속으로...뭐지...? 하며 멍 때리고 있었는데
또 다시 그 반대방향으로 그림자 셋이 슉하고 지나가더라구요
'뭔데 저렇게 빨리 지나가지...?'하며 속으로 생각하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부모님하고 옆집 할머니 장례식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우연이라고 하기엔 스스로 좀 섬뜩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썰이네요
오늘 커신에게 습격받는 보스를 보며 뜬금없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