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끼 0

일단 뒤늦게 11시가 넘어서 오늘 있던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들과 채팅 로그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은 어쩌면 저의 채팅 관리의 미숙함이라고 판단되어 앞으로 채팅을 더 관리할 거라는 거 이 사실만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저는 러끼님의 방송 느낌과 맞게 채팅창까지 편안한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되어서 지금까지 친목, 도배성 채팅 말고는 특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채팅을 안 보는 게 아닙니다. 저는 7월 19일부터 모든 방송의 채팅 로그도 보유하고 있으며, 방송 채팅, 도네이션 등등.. 방송 뒤에 있는 수많은 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제가 칼을 쉽게 휘두르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진은검이 채팅 치면 무섭다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아 여러분들이 더 편안하게 채팅을 치실 수 있게 저는 부계를 통해서 채팅을 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적어도 채팅에 있어서는 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채팅이 편안해야 스트리머와 트수들간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그 가치관에 맞게 관리를 해왔고요.

어쩔 수 없이 하나의 규칙을 추가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나 다른 방 갈래" 와 같은 스트리머에게 상처를 주는 채팅은 1번의 타임아웃 경고를 드리고 그 이상은 칼같이 밴 하겠습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웃게 할 수도, 울릴 수도 있습니다. "나 하나 정도는 어때ㅋㅋ" , "다른 사람도 다 하는데 뭘.." 이런 마인드를 가지시고 만약 그런 채팅을 치신다면 그건 진짜 문제가 있는 겁니다. 나 하나가 여럿 모여서 10명이 되고 30명이 되고 100명이 됩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칼같이 날카로운 말들을 다 들으면서 마음에 품고 있는 건 스트리머 한 명입니다.

러끼님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하고 있고, 그만큼 지쳐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저러다 쓰러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 이리저리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생겨서 지금은 더 힘드실 겁니다.

이 정도 말하면 어느 정도 다 알아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