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댓글도, 실시간 방송 채팅도 치지 않는 사람이지만 게시판 분위기를 보고
아쉬운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예전에 억지로 미소조차 짓기 어렵던 시기에 연두부님 방송을 우연히 보고
'저 사람은 어쩜 저렇게 잘 웃을까...부럽다.'하며 ㅎㅎ 저도 모르게 방송을 보기 시작했고
두부님 에너지에 덩달아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챙겨 볼 여건이 아니라서 두부님이 방송을 안하시고 있다는 걸
알게된 건 얼마 안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여기 둡게더까지 찾아와 봤는데
아무 소식이 없더군요.
많이 기다리시던 분들은 걱정을 넘어 이제 야속해 하시는 분들까지 생기신 걸 보면
정말 아무런 소식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전 오히려 덜컥 겁이 났습니다.
연두부님이 방송을 하루이틀 하셨던 분도 아니고
이런 저런 상황을 직접 다 겪어보신 분인데
본인 기분 때문이거나 혹은 컨디션 때문에? 혹은 단순히 번아웃이 와서?
이렇게 아무런 말 없이 잠적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방송을 이어오신 모습을 보면 분명 책임감도 강하신 분이고
방송에 애착이 많으시다는 걸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 커졌습니다.
혹시 지금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는 상태이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라면... 제가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거나
가족, 혹은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 큰 일이 생겼거나 했다면
당장 눈 앞의 큰 일 때문에 제 주변을 살피거나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겪고 계시는지 모르니..
기다리시는 분들도 속상하신 마음 백번 이해하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같이 기다려 봅시다.
두부님도 저같이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에
마음 무겁게 생각지 마시고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잘 해결되셔서
기분 좋은 얼굴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알고보니 아무 것도 아닌 이유여서
지금 제 글이 '이 사람 혼자 소설썼네'라는 비웃음을
살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두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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