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로는 분명 코엑스 어딘가에 있다고 들었는데 묵은지 초밥만은 검색해도 찾기 어렵더군요.
림뽐본인도 상호명을 까먹은 상태라서 어디가 맞는지 애매한 상황
일단 묵은지 초밥 파는곳을 검색해서 나온 곳은 두군데인데...
이쪽이 검색결과가 더 많이 나와서 여기로 택했습니다.
다른 한군데는 무역센터 쪽에 있고 여긴 오크우드호텔 지하입니다. 즉, 코엑스가 맞긴하지만 엄연히 코엑스는 둘 다 아니라는것...(연결되어있으니 그냥 코엑스몰로 퉁쳐지기는 합니다.)
일단 묵은지 광어가 존재는 합니다. 다른 건 묵은지 항정살인데 이외에는... 묵은지가 없네요...????? 쩝... 일단 왔으니 먹어야겠습니다.
초밥의 시작은 계란이라고 아시는 일본분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계란부터 집어들었습니다.
역시 계란은 맛있네요. 계란이 맛없으면 그 집은 다시는 가지 말라고 했는데 일단 합격.
그리고 일단 배고프니까 점심특선(?)부터 시켰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계란이...어...?
요즘 새우철이라 그런지 레일이 온통 새우투성이 입니다. 접시를 치우지 않으면 다른게 올라오지 않겠다 싶어서 하나를 집었는데...
새우가 달아요...헐랭..?
역시 맛은 작은 새우가 짱입니다.
결국 그냥 주문버튼 누르고 묵은지 광어를 시켰습니다.
웃긴건 주문을 누르자마자 레일이 이번엔 묵은지 광어 투성입니다. (에라이...)
덕분에 주문은 하나지만 묵은지 광어 초밥만 3접시 먹었습니다. 그만큼 지갑은 얇아졌지만...
광어 자체는 사실 맛이 강하지 않은데 여기에 묵은지가 들어가니까 씹는 맛과 그 특유의 신맛이 가해지면서 광어의 맛을 바꿉니다. 그냥 새로운 초밥이에요. 광어가 들어갔다 뿐이지 묵은지가 주인공인거마냥 튀어나옵니다.
정말 특이한 맛입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는 묵은지초밥이 하나 더 있다고 했죠?
항정살 묵은지 초밥을 주문했습니다.
먹어본 결과는...!
돼지고기 구운거에 김치를 싸서 먹는 기분입니다.
그러니까 맛은 확실한데 굳이...여기서 초밥으로 먹을 만한 그런건지는 잘... 일단 고기 구운거에 김치와 밥... 누구하나 나무랄데는 없는데 왜 손해보는 기분일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쪽파참치롤을 집어들었습니다. 쪽파를 참치랑 같이 먹는다는것도 특이한데 심지어 롤입니다.
일반적인 참치랑 맛이 많이 다르네요. 파닭에서 아이디어를 따온것 같은데 그냥 회덮밥 맛입니다. 나쁘지 않아요.
더 먹었다가는 월급이고 뭐고 다 털리겠다싶어서 일단 그만 뒀습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봤는데...
31,000....
다행히 예산을 조금 더 넘기는 수준에서 끝났습니다. 네... 예산에서 조...금...
맛있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