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뽐 0

사실 훨씬 더 많은 게임이 잠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냥 꺼내보기만 해봤습니다.

화이트데이 2001년판

개인적으로 최근에 리메이크 된 버전보다 2001년판이 더 징그럽고 무서웠습니다. 

왜냐하면 그래픽이 구리거든요. 특히 텍스처 해상도가....

그런데 주얼판이라 디스크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듭니다. 하지만 정품 디스크를 요즘 구하기 힘든데 주얼판이라도 있는게 감지덕지지요.

포탈2 패키지판입니다. 요즘같이 스팀에서 미친듯이 할인을 때리는 세상에 패키지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게다가 포탈2는 스팀 쓰는 사람이라면 다 스팀계정에 등록되어있을걸요?

하지만 저는 이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사놓고 근 두달동안 처박아둔 경력이 있습니다. 저는 포탈2를 정가주고 산 놈이에요. 그런거에요...

요즘에는 딸랑 스팀키가 적힌 종이만 들어있는 경우도 많은데 보기 드문 디스크버전입니다. 그리고 혹시 케이스 안쪽 로고를 보면 지금은 상상 할 수 없는 회사의 로고가 그려져있습니다.

EA..

지금같으면 EA가 스팀게임을 유통한다는걸 상상할 수없지요. 오리진이면 모를까...

하지만 이 시절에는 EA와 스팀은 친했습니다. 스팀에서 EA게임을 마구 팔던 시절이니까요.

나름 있는 매뉴얼...인데 존재의 가치가 그닥 없는 물건이네요. 그리고 초기판은 오류가 많아서 결국 스팀깔고 패치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럴거면 스팀에서 다운받고 말지...(동봉된 시디키 등록가능)

또 다른 고전명작도 있습니다. 최근에 HD리마스터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유저패치가 HD버전보다 더 좋다는 소문이...

아무튼 이것도 꽤 명작입니다. 이후에 나온 5와 6이 폭망해서 그렇지 4는 상당히 좋은 게임입니다. 저놈의 애물단지같은 애만 빼고요.

지금보니 0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싼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 직관적인 사격 쌩구라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를 지원 안 해서 유저패치를 해야합니다. 어디서 사기를...

참고로 이 게임은 유저패치가 먹여살린기도 엄청 먹여 살렸습니다.

디스크 디자인이 참 강렬합니다. 그런데 저 궁서체의 청소년 이용불가는 아직도 마음에 안들어....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비싸게 주고 산 기억이 있는데 진짜 돈 값 충분히 해줬습니다. 속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도리어 싸다는 기분이 들게 해줬던 물건입니다.

게임디스크와 OST앨범까지 넣었습니다. 솔직히 OST는 두번 들었나? 기억은 안 나는데 라이브버전이라던가 MR버전이라던가 OST가치가 참 좋은 물건입니다.

자그마치 2008년작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나오면서 다시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도 의문인게 디제이맥스 같은 리듬게임에 폭력성이랑 선정성이 어디에 있는건지...

하지만 역시 OST도 넣어준 김에 가사집도 넣어줬습니다. 이러니 내가 좋아할 수 밖에...

근데 이 가사는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