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양_ 0

아아주 그냥 신나게 먹었어야했는데...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테이크집 1 2 3중에 3번만 제대로 먹고 1 2번은 거의 먹지도 못했어요...컨디션이 아주그냥 난리났었거든요...찍은거 열심히 올려봅니다...(좀 길어요)

일단 공항에 도착해서 3시간대기길래...그리고 마침 방송중이길래 들어갔더니 앵?? 목차30개(그당시엔 30개인줄암..) 370페이지짜리 밀리할거 책을 아직 읽지도 않았다구요?? 했던 그때입니다...일요일이었죠....

대충 먹으면서 기다리자고 샀던 저게 화근이었던거같습니다...빵이야 그렇다치고 저저 분명 레몬어쩌고 적혀있어서 레모네이드라고 추측했던 내가 잘못이지...그냥 레몬 짠거였음...근데 그걸또 아깝다고 다먹었네...

저거 다먹고 속이 별로였는데 월요일날 차타고 시험하면서 노트북만봤더니 멀미했나봐요...콜라보로 엮여서 아주그냥 컨디션이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월요일 공장식당 점심...어...저기 까만푸딩같은거보이죠? 걍 초콜렛이었구요...밑에 빵같은거 보이죠? 저거 겁나달아요...최소 크리스피 이상급...여기빵들은 다 설탕물에 절여서 나오나봐요...

암튼 저거먹고 속이 더 안좋아진 상태로 저녁에 대망의 첫번째 스테이크집으로 갔습니다. 매뉴는 무려...티본스테이크랑 버터스테이크(아마도 안심이었을겁니다...)

옆에 한국산 소주입니다...공수했음...

저런집가면 보통 앞에서 썰어주죠...보고 넘어가시죠...

둘다 제가찍은건 아니고..옆에서 열심히 찍으시더라구요...받아왔습니다...아래영상 왼쪽에 큰건 소금그라인더에요...저렇게 큰건 처음봄...

터키 izmit 라는 도시구요...식당이름은 Kasap'in Muftagi 입니다. 맛이 좋아요...티본하나에 100리라 (2만원정도) 버터저거도 한판에 100리라 합니다...

화요일 아침에 호텔에 내려가서 아침을 먹는데 오랜지주스를 직접 저렇게 짜는 기계는 또 첨봤습니다...

진짜 100% 오랜지주스...어...그냥 오랜지에요...넘어갑시다...신기해서 한컷

화요일은 점심은 똑같이 공장에서먹구요...저녁은 나갈까하다가 공장에서 비빔밥나온다길래 간만에 한식땡기신다해서 그거먹고 넘겼습니다...

수요일이군요...일끝나고 또 저녁에 달려봅니다...구글지도에서 댓글많은 스테이크집을 또 찾아가봅니다...두번째 스테이크집이군요

양갈비...상당히 맛있습니다...저게 2인분인데 1인분에 4조각이고 75리라(약 7~8천원)라고 기억합니다...

안심스테이크...안심은 배신하지 않습니다...저기 한줄에 1인분이고 비슷하게 75~80리라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디부위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않으나 비주얼은 최고죠...근데 마지막에 살짝 질겼던...살짝 아쉽지만 기본적으로 소고기 스테이크입니다...가격은 역시 비슷했던걸루...

이집도 썰어주는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보고가시죠...안심스테이크입니다.

역시나 izmit안에서 찾았구요 식당이름은 Yeşildağlar Et Restoran 입니다...발음도 못하겠어요...

마지막에 소금 저렇게 뿌리는건 그 누가 누굴따라한건진 모르겠지만 터키에는 saltbae(솔트배)라고 우리나라 최현석수준으로 유명한 쉐프가있습니다...둘중에 누가 원조인지는 모르겠네요...암튼 다들 저렇게 뿌리더라구요...

목요일은 또 공장가서 점심먹고 저녁에는 센터장인가 뭐시긴가 높은사람이 전체회식하자 그래서 이날 한국에서 터키 출장온 현대사람들 다 모아서 한인민박집식당에 예약잡아놓고 회식했는데...30명정도왔어요...(많기도해라...) 암튼 공짜저녁이긴하니..갔어요

한식같지만 한식같지않은 한식...느낌오나요?? 넘어갑니다.

목요일에 일을 다 끝내고 금요일은 이스탄불 올라가서 놀다가 공항가자 했어요...

이스탄불 시내에 로쿰가게도가고

시식도 할수있었는데 전 맛있었어요...단맛이거든요...ㅋㅋ

저녁을 어디서먹을까 하다가 그 유명한 솔트배가 운영하는 스테이크집으로 가자해서 갔습니다...세번째 스테이크집이네요...

누스렛...간판부터 소금뿌리고 있죠...먹어봅시다...

매뉴가 상당히 비쌉니다...보이는건 소고기 매뉴 2개를 시켜서 4등분한건데요...매뉴하나에 190리라(약 4만원)니까...저정도양이...대충 계산해서 2만원정도 됩니다...거의 에피타이저수준의 양...아 울스머한테는 아니려나...맛은...저정도 가격에 소고긴데 맛없으면 그거도 반칙이겠죠? 

암튼 사람이 4명이니 양갈비도 시켜봤습니다...나오자마자 해체쇼를 해주네요...봅시다...

솔트배가 열심히 가르쳤나봐요...비주얼적인 스킬이 장난아니네요...완성품은 이렇습니다.

이게...바로...인생...양갈비입니다...양갈비에서 이런맛이 나는건 첨먹어봤어요...가격은 역시나 강합니다...450리라 (약 9만 3~4천원) 근데요...한번은 먹어봐요...이건진짜 후회안합니다...ㅋㅋ

원래 여기 레스토랑이 엄청 기다려서 먹는다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바로 자리가 있었어요...솔트배아저씨는 못보긴했지만 분위기는 거의 이스탄불에 돈많은사람들 와서 친목하는 그런정도의 분위기 였습니다...퍼포먼스도 좋구요...

결국 가서 스테이크만 어마어마하게 먹고 왔습니다...물론 첨에 적었던거처럼 1 2번집에선 컨디션 난조로 거의 못먹었지만 마지막날에 인생양갈비는 먹었네요...터키하면 캐밥인줄알았는데 그렇게 많이는없어요...있어도 패스트푸드처럼...이렇게??

오른쪽이 소고기 왼쪽이 닭고기...저걸 빵에 싸서먹는게 캐밥이고...햄버거랑 비슷한 비주얼이 나오다보니 햄버거도 같이팔고...패스트푸드점이랑 똑같았습니다...

컨디션 난조가 가장 힘들었던 출장이었지만 젤 잘먹은 출장이었네요...스테이크먹는다고 돈은 많이 나갔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먹어볼수 있을까 싶은 고기들을 많이 먹고왔네요...잘먹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