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였습니다. 딱 잎새님이 처음 방송을 시작하시는 그 날, 저는 여자친구에게 차였고, 하루이틀 정도 멘탈이 나가 아무하고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루종일 일만했죠, 일하고 들어와서 자고,
그러다 핸드폰을 봤는데 SNS에서 고등학교때 친구가 생일이라는 알람을 봤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친구랑 연락을 안한지 엄청 오래됐거든요, 졸업 하자마자 고등학교때 정말 친했던 두명 빼고는 연락을 아이에 접고, 군대다녀오니 그 두명마저도 연락을 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뭐 변명이라고 해보면 그때 졸업준비도 해야되고, 갑자기 공부에 재미가 붙어서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연락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연락처를뒤져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의 연락처를 찾아서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야! 잘 지냈냐'
전 반갑게 전화를 걸었지만, 친구는 저를 되게 원망스러워 하는듯 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냥 연락을 너무 오랬동안 하지 않아서 그런가.. 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이어가는 도중 친구가
'너 왜 A장례식에 안왔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친구가 장난치는줄 알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내 친구가 제가 정말로 몰랐다는 것을 알게되고 알려준 내용은, 친구가 군대에서 큰 사건이 하나 있었고, 전역하고 나서도 몸이 점점 안좋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지다가 자살을 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그 당시 저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지만, 제가 군대에 있어서 그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군대에 있어도 연락도 가끔이나마 끊이지 않게 해주던 친구인데, 어느순간 연락이 안되서 무슨일 있나 싶었지 따로 연락할 생각은 못해봤네요,
지금도 큰 생각이 없다가. 친구들하고 그래도 한번 보러가자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 올려봅니다 중학교때 전학을 갔었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고 고등학교도 같이 졸업하고, 서로 집에 놀러도 가고 했던 정말 친한 친구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