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화 백성귀족의 내용 중
징병제와 비슷한 징농제 도입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담당 편집자가 이제 막 성인이 된 젊은이들을 강제로 농촌에 보내서 2년 정도 농업에 종사하게 해보면 어떨까요? 라는 의견을 내놓자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 일명 소 여사는 "이웃나라의 징병제 같은 건가요. 나라가 억지로 이래라 저라래 하지 좀 말았으면" 이라고 부정적인 스탠스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소 여사의 집안은 홋카이도에서 증조할아버지 시절부터 농민 생활을 해온 집안입니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 온 사람의 말을 들어봤다네요
농업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면 매번 가르쳐야하고 일 좀 한다 싶을 때쯤 돌아가고
이런게 계속 반복되는데다 소젖 짜기는 초보자가 하기엔 힘들고 불특정 다수가 들락거리면 방역 문제도 있고 귀찮아서 반대라고 합니다
또 무서운 건 그런 젊은이들 당사자도 징집의 특성 상 값싸게 부려 먹일 가능성도 있다네요
편집자가 월급은 적은 대신 현물 지급, 예를 들면 먹을 순 있지만 팔 수는 없는 B급품을 부식으로 받으면 어떨까요라는 의견을 말하자 소 여사도 고기 생산 농가에 배치되면 땡잡는 거라면서 좋아하지만
화훼 농가로 배정받은 사람들은 꽃을 받게 된다면서 두려워합니다
한국인에게 꽤 자세히 들은건지 잘 알고 있네요
댓글 14개 ▼